고등학교에 다닐 때 부터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 중 하나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에게 인기인 노스페이스 입니다.
전 좀 오래전에 고등학교를 다녀서 지금만큼은 노스페이스 옷을 학교에 입고가는 학생들이 적었는데요 그때도 좀 논다는 친구들은 겨울이 되면 항상 노스페이스를 입던 것 같았습니다.
물론 따뜻하고 품질은 좋지만 디자인이 딱히 이쁘다고 생각되지 않고 기능성 스포츠 웨어 이기 때문에 학교가 산에 있는 것도 아닌데 특별히 학교를 갈때 왜 이걸 입고 다니는지 의아해 하였습니다. 학교가 난방이 되지 않나요??
그리고 최근에는 노스페이스 옷을 가지고 학생들이 계급을 나눈다고 해서 보니 어의가 없이 가격대로 계급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당연 기능성 상품은 가격이 비쌀수록 추위에 강하고 다양한 기능이 있겠지만 디자인은 그냥그냥 이걸 입고 멋을 부리거나 있는 척을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노스페이스에는 저런 에베레스트 등정용 등산복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심에서 적당히 추위를 막아주고 멋을 부릴 수 있는 이쁜 디자인에 상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진은 SUPREME와 콜라보한 노스페이스의 페딩 점퍼로 70~80만원대의 상품입니다. 이것이 계급에 추가되면 어느정도가 될까요? 제가 보기에는 가격이나 디자인으로 봐서 우리나라에서 계급이 나누어져 있는 상품들은 전부 일반이나 찌질이들이 입는 옷이고 이정도는 되야 중간 쯤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좀 있거나 높은 계급이라면 꼼데가르숑과 콜라보를 한 노스페이스는 입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가격은 베스트만 100만원대에 다다르고 다운 자켓의 경우 200만원대 입니다.
eYe COMME des GARCONS JUNYA WATANABE MAN x The North Face Winter Down Coat
역시 200만원대 입니다.
이정도 이상은 입어줘야 좀 높은 계급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노스페이스의 고가의 산악 장비들은 초창기 남극대륙 탐사에 입었던 옷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이 대부분입니다. 남극은 영하 30~40도를 오르내리는 기후라 어쩔 수 없이 옷을 입는 것이고요 우리나라 서울이 아무리 추워도 20도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요즘 중, 고등학생들은 남극대륙으로 극기훈련을 가는가요?
우리나라 학생들의 사랑으로 착각에 빠진 분이 한명 계십니다. 노스페이스의 창업주인 노스페이스 사장
한국은 산지가 발달해 등산을 즐겨한다... 물론 등산을 주로 하긴 합니다. 하지만 2,000m 넘는 산도 하나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저런 장비들이 필요한 것일지.. 특히 집과 학교를 왔다 갔다 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옷일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남극대륙이 아닙니다.
그리고 곳곳마다 난방도 잘되어 있고 우리나라처럼 온돌로 난방시설이 잘 되어있는 곳이 어느나라가 있겠습니까?
정말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한 가벼운 패딩이나 코트로 충분히 겨울을 날 수 있기도 하고 오히려 저런 두꺼운 옷을 겨울에 입는 다는 것은 몸이 약하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자신의 개성에 맞는 옷을 골라 적당한 가격의 옷을 입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옷에는 계급이 없습니다. 만약 있다고 해도 그것이 사람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원문출처 : http://endeva.tistory.com/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