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셨나요?

저는 그냥저냥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다만, 좀 더 그 의미를 되짚어 보고,조촐하게 집에서 파티를 열었지요.


제주도에서는 꿩고기는 어릴때부터 자주 먹었던지라

아주 친숙한 요리이기도 합니다.

1, 꿩고기는 뼈와 살을 모두 분리하고 살은 얇게 포를 뜬다.
2, 부추와 버섯류를 준비한다.
 

3ㅡ 팽이버섯, 당근, 피망, 파프리카 (적, 노, 황 ) 준비하고, 배추도 같은 길이로 썰어 준비
4, 참기름에 소금을 넣은 참기름소금장을 만들고 간장에 고추냉이 푼 고추냉이간장도 만든다.

5, 갖은 된장양념은 미리미리 냉장고에 만들어 두었던것 꺼내면 되고.
6, 마늘과 풋고추도 약방의 감초이므로 꼭 함께 내놓으면 좋다.
 

7, 꿩뼈에 물을 넉넉히 부어서 대파, 아주 두툼하게 썬 무3조각, 당근을 넣고 푹 끓여서 육수를 만든다.

---이렇게 푹 삶은 육수에 샤브샤브를 해먹으면 아주 맛있다.
이럴때는 무를 아주 큼직하게 썰어 넉넉히 넣어주는 센스~~
나중에 이 무도  숟가락으로 뚝뚝 잘라 먹으면 맛이 아주 그만이다.

--뼈 붙은 살도 나중에 모두 싸그리 발라먹어야 한다.
비바리는 샤브샤브의 그 살보다 푹 고와 오돌오돌 떨어지는 뼈살이 더 맛있다.

상차림은 이렇게 하면 된다.굳이 반찬 내놓을 필요가 없다.

올해 대박터진 비바리네 비트넣은 동치미..요거이 사브샤브랑 완전 짱이다.

 집에서 꿩샤브샤브 어렵지 않아요~~~
꿩고기만 공수해 오면 되거든요^^*

김장하다 남은 배추가 몇 포기 있어서 그거 꺼내고
버섯3가지는 후다닥 사오고..

부추랑  기타 파프리카나 피망도 함께
 구색갖춰 내 놓으면 색감도 맛도 영양도 굿~~~

모두들 먹기에 정신 없었죠.

그래도 기념샷은 있어야 하느니.잠깐..스톱!
하고 외치고선 이렇게 찰칵찰칵~~

샤브샤브를 다 먹은 후에는 국물에 칼국수와 밥을 함께 넣어 밥칼국수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칼국수만 먹기엔 아무래도 뭔가 아쉬움이 있었던지라

밥 한공기 쏟아 붓고 함께 푹 ..끓였더니 아주아주 좋았어요

♣꿩의 효능♣


꿩고기는 고단백 저 칼로리 식품이며,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섬유소가 가늘고 고기가 부드러워서 소화흡수가 잘 되지요..

감기가 걸려 입맛이 없고 속이 허할 때는 어김없이 꿩고기와 그 국물을 먹으라고들 합니다.
정말 꾸어육수를 먹고 나면 몸이 후끈후끈 하면서 땀이 발산이 되고,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좋아짐을  저도 매번 느끼거든요.
 
속을 보하고 기력을 돋구어 주며, 노화방지와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능도 있고
《본초강목》에는 겨울철 동창(凍瘡)에 꿩의 뇌를 바르면 좋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성탄전야 미사 후에 본당 구유 앞에서 찰칵~

그리고...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케익~~
여기에 촛불 켜서 후`~불고 성탄 축하 하고, 건배~~~

올 한해는 요리책 출간준비부터 시작하여 출간 후 이벤트와 각종 행사를 치른다고
정말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아직도 저에겐 그 바쁨이 ing`~~

며칠 남지 않은 올 한해 더욱 뜻깊게 보내시고, 새해에도 모두 모두 건강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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