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만 남은 국민차 티코의 모습, 보고 빵터져!
이번 주 내내 지독하게 추웠는데,
주말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누구러졌네요.
아마도 주말에 나들이 가시는 분들을 위한 하늘의 배려인가 봅니다.
오늘은 웃는 주말되시라고 재밌는 사진을 소개할까합니다.
우리나라 경차의 시초였던 티코 아시죠?
물론 지금도 튼튼하게 잘 굴러다니고 있지만
생명이 다한 티코 차량을 기가 막히게 개조하여 활용하고 있는 장면을 소개할까합니다.
제가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인데 오랜만에 살펴보다 보니 웃음이 나오네요.
못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재구성하여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길을 가다 발길을 멈추게 했던 티코의 모습,
보는 순간 빵 터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아 왔던 자동차 튜닝이라 하면
뛰어난 성능으로의 업그레이드 또는 편의성을 추가하는 것이 보통인데 비해
이 티코의 모습은 버려지는 자동차를 이용하여 재활용을 극대화한 경우로 보여 집니다.
눈앞에 티코의 꽁무니가 보입니다.
뒷 보습만 봐서는 일반 티코와 전혀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보통은 이런 모습이어야 정상이지요.
그 런 데........
가만 보니 티코의 형체가 조금 이상해 보입니다.
헉.......!!
절반만 남은 모습입니다.
엔진룸을 포함하여 앞자리 부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뒷좌석 부분만 남아있습니다.
대체 어쩌다 이지경이 됐을까요...
설마 멀쩡한 자동차를 이리 개조하진 않았을 테고,
예상컨대, 폐차 직전의 차량을 갖고 궁리한 끝에
다른 자동차의 힘을 빌려야만 움직일 수 있는 트레일러로 재탄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일러라고는 하지만,
좌석과 도어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보니 사람이 타도 될 것 같군요.
근데 막상 타라고 하면 불안 불안하겠는데요^^
우리나라 시초의 국민차 티코,
초창기에는 일본차의 디자인을 베껴왔다고 말들도 참 많았지만 90년대 초반 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이카시대를 여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바 있는 800cc 자동차입니다.
주머니가 열악한 사람들도 3백만 원만 있으면 손에 넣을 수 있었던 티코, 휘발유 1리터에 24.1km를 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연비, 여기에 덩치는 작았어도 탑승정원은 일반 승용차와 같은 5명을 태울 수 있다는 사실 다들 아실 겁니다.
장정 5명을 태우고도 어떠한 오르막도 내달리던 탁월한 힘에다 겨울철 빙판길에서는 고급차들 나뒹굴 때도 체인도 없이 무난히 달릴 수 있는 특이(?)한 구조.
티코가 고속도로에서 빨리 달리는 이유는 프라이드처럼 보이기 위하여 라든가, 티코가 도로에서 갑자기 서는 것은 도로에 뱉은 껌이 바퀴에 붙었기 때문,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릴 수 있다는 등 설움과 사연도 정말 많았던 국민차였습니다^^ 모든 분들 웃는 일요일 되세요~!
원문출처 : http://jejuin.tistory.com/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