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소소해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핑클 완전체의 여행은 멋있다. '힙'하다는 표현을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굳이 여자들의 여행이라는 말도 사용하지 않는 제작진의 인식도 반갑다. 우정 여행처럼 해체 후 14년 만에 모두가 함께 떠난 여행은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들이 될 수밖에 없다.

 

경주 화랑의 언덕에 도착한 멤버들은 캠핑 준비를 하는데 정신이 없다. 의외로 할 일들이 많다는 점에서 캠핑이 만만한 일이 될 수는 없다. 캠핑카라는 점에서 텐트 치는 시간이 줄기는 했지만, 음식을 직접 해 먹어야 한다는 점에서 항상 일들의 연속인 여행이다.

img.jpg

저녁을 먹고 둘러 앉아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도 친구들이기에 가능한 권리다. 과거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언제나 행복한 기억만 있을 수는 없다. 어린 나이에 함께 하며 서로에게 서운한 일들도 많았고, 그래서 생기는 오해들로 인해 상처도 입었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효리의 눈물은 그런 과거 이야기 속에서 나왔다. 핑클 활동을 마치고 모두 각자의 삶을 살던 시절 이효리는 행복했다고 한다. 하고 싶은 노래하고, 입고 싶은 옷 입으며 마음껏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각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핑클 해체 후 다른 멤버들은 한동한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효리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핑클'은 역시 이효리 외에는 없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다른 멤버들은 그만큼 상대적 빈곤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진이와 유리는 연기자로 변신해 도전했지만 아이돌의 연기자 변신을 반가워하지 않던 시절이라는 점에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큰언니로서 동생들을 더 살피고 응원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그저 솔로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돌아볼 틈도 없었다는 효리는 눈물까지 보였다. 지나고 보면 참 한심해 보이는 구석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어린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두고, 그런 상황에서 사고가 좁아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효리의 눈물을 보며, 그녀들의 위로법 역시 참 좋았다. 자신들 역시 연기자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느라 언니 생각할 틈이 없었다는 동생들의 마음이 참 좋다. 서운한 점이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여행은 특별하다.

 

코골이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효리는 이른 새벽부터 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그나마 가장 일찍 깬 진이를 보며 행복해 하는 그들의 새로운 날이 밝았다. 소변 통도 갈아야 하고 물도 채워 넣어야 하는 등 캠핑카가 만능처럼 많은 것들을 해주지만 할 일 역시 많다.

 

우여곡절을 겪고 그들은 캠핑을 떠난 후 처음으로 시내로 나갔다. 경주 시내로 나가 스쿠터를 빌려 타고 롤러스케이트장에 가는 일정은 핑클의 재림이었다. 스쿠터를 타고 나란히 달리는 모습도 보는 이들에게는 장관이었지만, 타는 그들에게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엄청난 속도가 아니라도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타는 스쿠터의 재미는 친구들과 함께라 더욱 행복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도착한 그들을 맞이한 것은 롤러스케이트장이었다. 과거 유행은 반복해서 다시 유행한다. 복고 열풍에 발맞춰 다시 롤러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어린 시절 롤러장 알바도 해봤다는 효리의 농익은 응대에 친구들은 포복절도하고,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롤러장 점령기는 보는 이들도 유쾌할 정도다. 타다 넘어져도 아픔보다는 부끄러움이 앞서 제발 누구도 자신을 보지 않기 원하는 것은 누구라도 느껴봤을 감정일 것이다.

 

여전히 몸개그의 일인자인 진의 모습과 에너지 과다인 주현으로 인해 모두 지쳐 쓰러질 정도지만 그래도 행복한 것은 친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체력적으로 분명한 한계가 빠르게 보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것은 친구이기 때문이다. 울고 웃고, 다투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것은 친구라는 말로 모두 채워진다. <캠핑클럽>은 그래서 부럽고 그립고 행복한 프로그램이다.

 

- 제보를 받은 결과 네이버 '힘내라 맑은 물'이라는 블로거가 상습적으로 글을 가져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자체가 남의 글들을 무단 복제해 꾸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의 글 무단으로 가져다 사용하는 것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도둑질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제1기 제주테크노파크 기자단 해단식

            제1기 제주테크노파크 기자단 해단식  2007년부터 시작한 블로거, 여기에 제주도내의 각 단체 기자단과 서포터즈 활동은 자칫 게을러지기 쉬운 블로그에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단체 중에서도 며칠 전 해단식을 마친 제주테...
    Date2019.08.04
    Read More
  2.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반격은 지소미아 파기부터 시작된다

    일 아베 정권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 제외를 선언했다. 아베 독재 상황에서 독재자가 원하는 모든 것은 이뤄진다. 일본의 특이한 의원내각제와 일본인 특성 등이 만들어낸 기이한 독재 구도는 그렇게 멋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존재를 만들었다.   ...
    Date2019.08.01
    Read More
  3. 저스티스 11~12회-최진혁과 손현주 건드린 역린 반격의 시작

    태경은 병원에서 수호의 행동에 당황했다. 시력을 잃어가는 노동자의 눈앞에 절지 가위를 들이대는 수호의 행동은 일상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체를 누군가에게 들켰다는 사실이 당황스럽다. 누군가에게 드러내서는 안 되는 비밀이기 때문이다.   ...
    Date2019.08.01
    Read More
  4. 제주도 ‘휴림’ 여름철, 물놀이와 캠핑 동시에 가능한 곳

            제주도 ‘휴림’ 여름철, 물놀이와 캠핑 동시에 가능한 곳 바야흐로 휴가철입니다. 그런데 예년에 비해 유난히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제주도 같은 경우는 정작 더워야할 6월과 7월초순은 선선한 날씨를 보이더니, 본격적인 무더위가 ...
    Date2019.08.01
    Read More
  5. 네이버 블로거 힘내라 맑은 물 도둑질을 멈춰라

    이렇게 공지글까지 남길 필요가 있을까 하는 고민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열심히 준비하고 작성한 글을 도둑맞고 있는 수많은 블로거들을 생각해보면 침묵하면 안 되는 일로 보인다. 네이버가 남의 글에 대한 규제가 약하다 보니 ...
    Date2019.07.31
    Read More
  6. 저스티스 9~10회-최진혁 박성훈 진짜 얼굴 확인, 변곡점의 시작

    악마는 누구인가? 누가 악마가 되는가?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 어려운 질문들을 던지는 <저스티스>는 절대 갑인 정진그룹 탁수호가 등장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태경과 악마의 거래를 제안한 송우용은 수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
    Date2019.07.31
    Read More
  7.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살아있는 갈대들의 묵직한 전쟁

    '극일'을 하지 못하면 영원히 속국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친일 청산을 하지 못한 대한민국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필연적 고비는 다시 한번 '일본'이다. 한국에 대해서만 과거사를 반성할 수 없다는 기괴한 사고를 가진 자들이 권력을 잡고 있다. 전...
    Date2019.07.30
    Read More
  8. 스트레이트-권성동 무죄와 1조가 넘은 사기 댐 공사

    강원랜드 대규모 인사비리는 경악할 수준이다. 권력을 가진 자를 알지 못하면 강원랜드 취직은 불가능한 구조였다. 엄청난 연봉과 상상을 초월하는 사원 혜택까지 주어진 꿈의 직장이라는 강원랜드는 그렇게 실력이 아닌 청탁으로만 입사가 가능한 회사였다.  ...
    Date2019.07.29
    Read More
  9. 토요일 저녁 서귀포 새연교로 가는 하는 이유

            토요일 저녁에는 서귀포 새연교로 가는 하는 이유 “2019 새연교 콘서트 셀피의 법칙, 토요일마다 열려”  2년 전에 무더위를 피해 서귀포의 새연교를 찾았다가 우연히 만난 것이 바로 콘서트 장이었는데요, 여름철만 되면 해마다 반복하는 거 같더니 ...
    Date2019.07.29
    Read More
  10. 캠핑클럽3-이효리 눈물 오랜 친구와 여행이 주는 감동

    소소해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핑클 완전체의 여행은 멋있다. '힙'하다는 표현을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굳이 여자들의 여행이라는 말도 사용하지 않는 제작진의 인식도 반갑다. 우정 여행처럼 해체 후 14년 만에 모두가 함께 떠난 여행은 그만큼 많은 이야...
    Date2019.07.28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