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복판에서 열리는 고마로 마(馬)문화축제
“10월 18일(금)부터 19일(토) 2일간, 신산공원 일대에서”
말의 고장답게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공동목장이 발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드넓은 초지대를 갖고 있는 표선면 가시리 마을에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마을 목장들이 운영되었습니다, 위치는 대부분 지금의 녹산로 주변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가시리에는 녹산로의 유래에서도 볼 수 있는 녹산장을 비롯하여 갑마장과 마을목장 그리고 유명한 제동목장도 그 중에 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선후기 3개 산마장 중 하나였던 녹산장은 산마(山馬), 즉 야성이 강한 말들을 관리하던 곳이었고, 몇 해 전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갑마장은 국가에서 관리하던 마장으로서 진상용 상등마인 갑마(甲馬)를 길렀던 목장입니다.
아울러 제주시내에도 수천마리의 말을 방목해서 길렀던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고마장(古馬場)입니다. 지금의 제주시 일도2동 지역으로서 당시 고마장의 이름과 유래에서 비롯되어 도로명을 ‘고마로’라 칭하고 그곳에서 매년 10월이면 말 축제를 화려하게 여는데, 그 축제가 바로 ‘제주 고마로 馬문화 축제’입니다.
<마문화축제 중, 기마대 퍼레이드>
고마로 마문화 축제는 전통 마제를 비롯하여 기마대 퍼레이드, 말고기 시식회 등이 열리고, 기마대 퍼레이드와 마조제, 마제품 전시, 고마장터 등 주민과 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지며, 오는 10월 18일(금)부터 19일(토) 2일간 고마로 거리와 신산공원 일원에서 ‘역사와 문화가 숨 쉬고 현대가 공존하는 고마로를 따라’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첫째 날 14시30분부터 고마로일대 축제 거리홍보(자생단체, 민속보존회) 시작으로, 15:30 메인무대인 신산공원에서 말의 혼을 위로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제와 문화프로그램, 초등학생들이 출연하는 작은 음악회 그리고 품바공연팀, 초청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집니다.
다음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제주자치경찰대 기마대와 취타대, 해병군악대, 일도2동 풍물팀에 이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고마로 어린이공원 41호에서 출발해 고마로거리, 주민센터, 삼성로를 지나 신산공원 행사장까지 거리행진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열어갑니다.
그리고 오전 11시부터는 개회식과 축하공연, 커플이벤트, 말말말 OX퀴즈, 문화프로그램, 고마로노래자랑, 청소년樂페스티벌, 초청가수, 품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마제품 전시.판매, 나눔장터, 벼룩시장, 시식코너,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승마체험>
<육회먹기>
<풍물놀이>
앞서도 언급했듯이 제주시 ‘고마로’는 고마장(古馬場)이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 정종임금 당시 연안김씨 입도조가 4대에 걸쳐 수천마리의 말(馬)을 방목해 기르고 국납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선조임금 때 국마장으로 지정되면서 고수목마로 불려진 데서 유래되어 현재 일도2동 도로명(사라봉 5거리에서 연삼로 제주은행 4거리)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매년 10월이 되면 말 관련 축제들이 제주에서 많이 열리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2014년에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데 따른 것으로 말의 고장 이미지를 홍보하고 제주의 말 관련 전통을 명품 축제로 육성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 전통의 말 문화를 체험하고 역동적인 축제장에서 즐거운 시간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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