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동굴의 신비, 제주도 숨은 명소 녹차동굴
제주도의 숨은 명소 한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정확하게 얘기하면 숨은 명소라기보다는 요즘 뜨고 있는 명소입니다. 아마도 개인 사유지인 듯한데, 관리를 하는 분들이 대놓고 장소를 알려주는걸 보면 일부러 알리려는 의도인지 그 내막은 정확이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의도를 모르겠기에 정확한 위치는 알려드릴 수 없음을 이해바랍니다. 간혹 ‘공개해놓고 알려주지 않겠다는 건 뭐야’ 하시는 분들 있는데, 제가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공개를 하는 이유는 자연의 파괴와 난개발속에 제주 본연의 모습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이때, 아직은 이렇게 제주 곳곳에 천혜의 경관들이 살아 있는 곳이 많기에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존하자는 의미입니다.
생동감, 신비로움, 독특하고 이색적인 풍경 탓에 스냅작가들 사이에 몰래몰래 찾아가는 이곳은 천연 동굴입니다. 제주도 모처 규모가 꽤 큰 녹차 밭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녹차 동굴이라고도 부릅니다.
한라산에서 용암이 분출할 때 수많은 동굴이 형성된 제주도, 오늘 소개하는 동굴도 그 때 생겨난 동굴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동굴의 형태가 매우 특이합니다. 용암이 흘러 들어온 방향과 흘러나간 방향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푹 페인 형태입니다. 일반인의 눈으로는 절대 이해가 안 되는데요, 그 모습을 직접 함 보시겠습니다.
녹차 밭으로 차량을 끌고 들어갈 수는 없고요, 인근에 주차를 하고 녹차 밭으로 진입을 합니다. 대규모 사유지 녹차 밭이지만 진입을 통제하지는 않습니다. 모르죠 앞으로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때 가서 통제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녹차 밭 한가운데 조그마한 숲이 조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숲은 천연림입니다. 동굴을 감싸고 있고 동굴 주변으로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이 마치 정글림을 보듯 줄기들이 엉켜 있고, 평상시는 눈에 띠지 않는 식물들도 서식을 하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약간 내리막길을 걸어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속세를 떠난 느낌, 세상과 단절된 듯한 묘한 느낌을 받는데, 한편으론 으스스하고 무서운 기분도 드는 곳입니다.
동굴의 형태는 양쪽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한쪽은 깊이가 얼마 되지 않고, 반대편 동굴은 50미터 이상 깊숙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형성되어 있습니다. 동굴의 형태는 눈으로만 봐도 쉽게 용암동굴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안에는 박쥐도 서식하고 있고요, 여름에는 뱀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큰 동굴 안에는 음식물을 보관했던 것으로 보이는 장독들이 여럿 보입니다. 아마도 이곳을 사유지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동굴 내부 천장에서는 여는 천연동굴처럼 물이 곳곳에서 떨어지고요, 습한 기운이 온몸을 엄습하고 내부에는 희귀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음이 확인됩니다.
과거 녹차 밭을 개간하면서 동굴이 발견되니까 동굴이 있는 부분만 잘 보존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화산섬이다 보니 곳곳에 이러한 곳들이 매우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좀 더 신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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