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생태문화 전시관, 더 플래닛 ‘버디프렌즈’
서귀포에 있는 중문관광단지는 오늘날 제주도 관광산업이 세계적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했지요. 1978년부터 제주도종합개발계획에 의해 조성된 중문단지는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꼭 한 번쯤은 거쳐 가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중문단지에는 국내 유수의 호텔들, 그리고 골프장과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천혜의 자연을 기반으로 한 명소와 여행자들의 다양성을 충족시켜주는 박물관과 관광시설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여행 트랜드도 점점 바뀌어가지만 중문단지에 존재하고 있는 다양성은 여전히 꾸준하게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그 만큼 보고 즐길 것이 다양하다는 얘긴데요, 얼마 전에는 제주의 숲, 그리고 지구와 자연을 주제로 한 생물다양성 전시관 새로이 오픈했다고 하여 직접 그곳을 찾아가봤습니다.
바로 더 플래닛 버디프렌즈인데요, 이곳은 제주의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꽃, 나무들과 다양한 식물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작은 곤충들과 동물까지 신비롭고 다채로운 제주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비에서 매표를 하고 들어가면 간단하게 관람요령을 들을 수 있는데요, 관람순서는 1층에서 시작하여 2층을 관람하고, 마지막 지하의 순으로 돌아보시면 됩니다.
1층에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버디프렌즈 캐릭터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버디프렌즈에 대해선 알고 가야겠죠? 버디프렌즈는 제주에서 살고 있는 다섯 마리의 멸종위기종 새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팔색조를 모티브로 한 ‘피타’와 동박새의 ‘화이트’, 매의 ‘캐스커’, 그리고 종다리의 ‘젤다’와 마지막으로 큰오색딱다구리를 모티브로 한 ‘우디’가 이들입니다. 멸종 위기종 캐릭터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인간관의 공존 등을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의 신비롭고 깊은 숲을 표현하고 있는 거멍숲(Black Forest)으로 가는 길입니다. 때 묻지 않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이곳의 숲에서 버디프렌즈 친구들이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버디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시작되는 1층 공간에는 버디프렌즈를 소개하는 영상관을 비롯하여 거멍숲으로의 초대, 제주의 자연을 일러스트 작가들과 함께 만든 거멍숲 속 버디프렌즈, 거멍숲의 속삭임, 버디프렌즈 깃털숲 등이 있습니다.
거멍숲을 빠져 나가면 멸종 위기종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만나게 됩니다.
귀를 대면 진짜 실제로 숲에 와 있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생생한 새소리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기는 버디프렌즈 친구들의 깃털을 표현한 숲입니다.
허리를 숙이고 숲 안으로 들어가면 오색의 찬란한 깃털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답니다.
이제 생물다양성 전시관이 있는 2층도 살짝 구경해 보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기러기와 인간이 함께 하늘을 나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종에 관한 적색목록의 동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와 함께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이야기, 46억년 지구의 역사이야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생명체에 관한 영상관,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구상나무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성게를 ‘쿠살’이라고 하는데 잎의 모양이 성게의 가시처럼 생겼다고 하여 제주사람들은 구상나무를 ‘쿠살낭’이라고 불렀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크리스마스 츄리 나무로도 많이 알려진 나무이며 환경변화로 인하여 한라산에서 매년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쿠살낭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간입니다.
지구와 생물의 역사를 소개한 공간입니다.
이제 지하층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지하층에는 제주의 자연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창작 아카데미와 필드 트립 아카데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술 창작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제주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나 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특강 프로그램도 이곳에서 진행할 수 있답니다.
창작 아카데미 프로그램 참여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입니다.
다시 1층으로 올라오면 캐릭터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버디프렌즈 캐릭터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담은 문구와 도서, 패션, 인형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