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Views 6532 Votes 0 Comment 0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Update Delete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Update Delete






시어머니의 새댁 길들이기 이정도일 줄이야

결혼을 하자마자 김장철을 맞은 새댁, 시부모를 모시는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시집살이를 하게 되자, 갑작스레 김치 담그는 법도 익혀야만 했습니다. 결혼 전 친정엄마 앞에서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김장을 늦게나마 자기 손으로 직접 담그고 보니 나름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나봅니다.

새해 첫날을 맞아 친정엄마를 만나러 가면서 빈손으로 가기가 허전하여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던 배추김치 세포기를 꺼내 들었지요. 자기 손으로 직접 담근 김치를 들고 친정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고 들떠 있었는가는 굳이 겪어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딸자식이 만든 김치를 맛보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마냥 애교만 부리던 딸자식, 시집살이는 제대로 할까, 출가를 시켜놓고 노심초사 하고 있던 차에 생전 처음 딸애의 김치를 맛본 엄마는 만감이 교차했을 겁니다. 모녀의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요.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이일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후환이 기다리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던 새댁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난리가 난 것입니다.
김치통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는 이유를 캐물었고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시어머니가 '겁도 없이 함부로 집안 물건을 밖으로 내 간다.'고 며느리에게 호통을 친 것입니다. 잘했다고 칭찬을 듣지 못할망정, 전혀 예상치 못한 욕을 들은 것이지요.

새해벽두부터 시어머니에게 혹독한 구박을 당한 새댁, 엄마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놓으면 마음이 아플 것은 둘째 치고, 양가 어머니사이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입니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 궁리를 하다가 하나뿐인 고모에게 울면서 전화를 걸어온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시어머니가 있을 수 있을까.

집안의 재산을 송두리째 털어간 것 아니고, 먹는 음식, 그것도 생전 처음 담근 김장김치를 친정어머니께 조금 덜어갔다고 호통을 치다니요. 오히려 친정 가는 며느리를 위해 직접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말입니다. 시집살이의 경험이 있는 고모 또한 이해 못하기는 마찬가지, 그런데 사연을 털어 놓던 조카의 입에서 더욱 어처구니없는 얘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시어머니가 새 며느리를 호통 친 이유는 다름 아닌 며느리 군기잡기 즉, 버르장머리 없는 며느리의 나쁜 버릇을 고쳐 놓겠다고 한 사실을 손위 동서의 입을 통해서 들었다는 것입니다. 손위 동서 또한 처음 시집을 왔을 때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것이지요. 

시대가 어떤 시대입니까.
물론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집안에 따라 며느리 기강잡기가 전혀 없을 수만은 없겠지요. 하루아침에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려면 어느 정도 그 집안의 풍습에 대해 가르치고 배워야 할 점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가르치는 방법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시어머니도 시집을 온 여자입니다.
또한 출가한 딸을 둔 친정엄마이기도 합니다. 입장을 바꿔, 출가한 딸이 김장김치를 들고 오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합니다. 참된 며느리의 덕목은 시어머니가 가르친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하고 어떤 것을 꾸짖어야 하는지 분간을 못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원문출처 : http://jejuin.tistory.com/1235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알뜰 스키휴가 반찬 만들기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이런 광고카피가 생각이 납니다. 저 오늘부터 목욜까지 용평으로 스키휴가 떠납니다. 연말도 없이 어제까지 열심히 일했답니다 1년만에 떠나는 스키장...밤새 반찬 좀 만들었어요. 저희들은 사서 먹기 보다는 만들어 먹는 밥을 좋...
    Date2012.01.01
    Read More
  2. 악플을 본 후 딸애가 그린 애틋한 그림 한 장

    간절한 소망이 담긴 딸애의 시화 언제부터인가, 아빠의 블로그를 보면서 잔잔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초등생 딸애의 모습이 종종 목격되곤 하였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때론 숙제를 해야 할 때도 아빠의 블로그 내용을 출력해 갈 때도 있곤 하...
    Date2012.01.01
    Read More
  3. 2011년 길 고양이 달력이 나왔습니다~!!

    한국 고양이 보호 협회에서 2012년 탁상용 카렌다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한국고양이보호협회 2012년도 탁상용 달력이 나왔습니다. 금년엔 좀더 알찬 내용과 색다른 디자인으로 여려분을 찾아갑니다. 발송개시일은 12월 15일~16일입니다. 모든 문의사항은 ...
    Date2012.01.01
    Read More
  4. 1박2일 절친 특집-이서진과 장우혁, 의외의 예능감이 흥미롭다

    종영을 얼마 남기지 않은 <1박2일>은 새해 첫 방송을 절친 특집으로 시작했습니다. 많아야 4, 5번의 여행이 마지막인 상황에서 '절친 특집'은 종영을 준비하는 시작이라고 볼 수 있기에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3년 전 절친 특집에 이은 두 번째 친구와 떠난 ...
    Date2012.01.01
    Read More
  5. 먹다 지쳐 버린 푸짐한 양, 뽀얀 국물 맛도 일품

    맛보지 않고 그냥 가면 반드시 후회하는 고기국수 돼지고기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곳이 제주도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토속음식 중에는 돼지고기를 재료로 하여 만들어 내는 음식들도 상당수입니다. 몸국이나 돔베고기 등이 많이 알려진 음식이기도 하지...
    Date2012.01.02
    Read More
  6. 가냘픈 여성들을 천하장사로 만드는 일본의 세일 (후쿠부쿠로, 연초 세일)

    일본의 연초(1/1~1/5) 백화점이나 쇼핑 센터가 모여있는 도심에서는 아침 부터 한바탕 전쟁이 벌어집니다. 후쿠부쿠로 (福袋)라는 복 주머니라는 의미의 상품을 팔기 시작하며, 세일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모인 사람들로 북적북적 (사진 : 무지루시...
    Date2012.01.02
    Read More
  7.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68회-사랑과 우정사이 지석과 종석이 안쓰러운 이유

    지석의 고백을 받은 하선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런 하선을 바라보는 지석은 힘겹기만 합니다. 사랑 고백은 받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힘겹기는 마찬가지이니 말입니다. 종석의 지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불안이 엄습하는 것은 김병욱...
    Date2012.01.02
    Read More
  8. 친정에 김치 세포기 들고 갔다가 혼쭐난 며느리

    시어머니의 새댁 길들이기 이정도일 줄이야 결혼을 하자마자 김장철을 맞은 새댁, 시부모를 모시는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시집살이를 하게 되자, 갑작스레 김치 담그는 법도 익혀야만 했습니다. 결혼 전 친정엄마 앞에서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김장을 ...
    Date2012.01.03
    Read More
  9.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69회-하선에 대한 지석의 사랑이 영욱과 다른 이유

    지석의 고백에 하선이 과연 어떤 입장을 보일지 궁금했던 그들은 본격적인 사랑을 위한 마지막 줄다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사랑이 서툴러서 두려운 하선과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은 사랑에 대한 간절함이 넘치는 지석이 과연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
    Date2012.01.03
    Read More
  10. 복주머니 뽑기 기계에 도전하다~! (신주쿠 인형 뽑기 기계, 후쿠부쿠로)

    새해가 되면 끓어오르는 후쿠부쿠로의 인기 인형뽑기 기계에도 후쿠부쿠로가 등장하였습니다. 복주머니 종결자, 그라니프 티셔츠 후쿠부쿠로 가냘픈 여성들을 천하장사로 만드는 일본의 세일 (후쿠부쿠로, 연초 세일) 일본의 새해 복주머니(후쿠부쿠로) 스누...
    Date2012.01.03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