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Update Delete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Update Delete
오해가 또 다른 오해를 만들며 기묘한 상황들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마침내 그들은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며 폭발하고 맙니다. 그런 오해들을 넘어 그들이 마주한 현실 속 위험은 다시 그들을 하나로 묶어주게 되고 비밀에 쌓인 존재의 등장은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지의 여인, 이동욱을 옥죄는 범인은 누구인가?




절친한 선배인 동수의 아내인 수영과 무열이 내연의 관계인걸로 착각한 은재는 그들의 일본 여행까지 함께 합니다. 은재가 억지로 만들어낸 여행에서 그녀는 무열을 협박하는 메시지에 담긴 시의 결말이 자살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동수를 비롯한 모든 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됩니다.

감기약을 먹는 수영을 보며 독약을 먹이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방안으로 뛰어 들어간 은재는 그것이 단순한 감기약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안하기만 합니다. 의심은 가는데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은재는 모든 것들을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은재의 모습에 다른 사람들이 이상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요.

동수와 수영만이 아니라 무열마저 은재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시종일관 동수만을 바라보는 은재를 보며 무열은 그녀가 동수를 좋아하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은재는 무열이 수영을 사랑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무열은 은재가 동수를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한 그들이 충돌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동수와 수영이 산책을 나간 사이 서로 오해했던 것들이 진정 오해였음이 밝혀지며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고 맙니다. 무열은 자신이 형수를 좋아해서 불륜을 저질렀다고 오해한 은재를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대결은 마치 UFC를 보는 듯 격렬하기만 합니다. 유도를 해왔던 은재가 관절꺾기로 무열을 극한으로 몰아가지만 야구 선수인 그를 위해 손을 놓는 은재와 그런 은재를 벽으로 몰아붙이며 감히 자신을 그런 식으로 매도했다며 화를 내는 모습에서는 진정성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뒤늦게 자신이 오해를 하고 착각을 해왔음을 알게 된 은재는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합니다. 하루 남은 여행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집으로 향하는 무열과 은재의 모습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경호원으로서 관계의 종말을 선언한 무열로 인해 그들은 새로운 관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무열의 경호를 하지 않는 은재는 우연하게 그에게 접근한 한 여인의 정체를 확인하게 됩니다. 목에 문신을 한 그 여인과 호텔 로비에서 마주친 문신을 한 남자가 일행임을 확신하는 은재는 둘 사이에 무열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케빈장이 경호하는 무열이 목에 문신을 한 여자와 함께 호텔에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던 은재로서는 못 본 척 할 수가 없었습니다.

샤워를 하고 기분 좋은 시간을 기대하는 무열 앞에 등장한 은재는 샤워 타올만 두른 무열을 끌고 방을 나섭니다. 영문도 모르고 황당한 모습으로 복도로 나선 무열은 곧이어 이상한 남자가 자신이 있던 방으로 들어서는 것을 확인하고는 은재의 행동을 이해합니다.

위기에서 자신을 구한 은재. 무열은 은재가 자신의 휴대폰이라고 가져온 전화기가 범인 여성의 전화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비밀 번호를 호가인해 내용을 확인하려 은재의 친구 동아를 찾아 갑니다. 이 엉뚱한 여인은 황당하지만 탁월한 방식으로 사건의 맥을 짚고 풀어가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엄청난 독서량이 말해주듯 그녀는 모든 상황들을 판단하고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조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아에 의해 풀린 휴대폰에는 다양한 남자들과 찍은 사진들과 동영상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전문 꽃뱀임이 확실한 상황에서 동아가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라는 말은 중요한 힌트가 될 듯하지요. 그녀의 기억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는 여인. 그 여인의 정체를 어느 순간 밝히며 사건을 풀어가는 중요한 열쇠를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꽃뱀이었던 그 여인이 얻게 된 무열의 소중한 목걸이. 이를 통해 자신에게 다시 접근하기 시작한 여성과 여전히 안개 속에 숨겨진 무열의 첫 사랑과 아픔 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과연 누가 무열을 죽이려 하는지 왜 그런지에 대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 드라마가 가지는 재미는 이런 추리 형식과 함께 시트콤을 능가하는 탁월한 재미에 있습니다. 상황 속에서 보여 지는 촌철살인의 재미와 함께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보여주는 엉뚱한 대사와 표정들은 가히 최고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매 회 야구와 관련된 주제를 정해 진행되는 방식 역시 흥미롭기만 합니다. 야구 용어를 설명하며 회 차별 주제를 설명하는 방식은 색다른 재미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과한 표정과 그러면서도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는 농익은 코믹 연기들은 이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시영이 보여주는 그 탁월한 표정 연기들은 과연 그동안 내가 알고 있는 이시영은 누구였는지 궁금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야외 온천에서 보여준 수영과 은재의 대사가 주는 요상한 재미와 일본에서 어쩔 수 없이 돌아온 은재를 반갑게 맞이하는 친구와 가족들이 선물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설정은 이 드라마의 특징이자 재미의 방식 중 하나입니다. 이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상황 극에 빠져들게 만드는 등장인물들의 농익은 연기들은 비록 다른 드라마에 비해 시청률은 아직 저조하지만 '난로'를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중요한 단서인 꽃뱀 휴대폰을 팔아 행복해 하는 은재의 이 무지몽매한 순수함은 어떻게 하란 말 인가요? 중요한 단서이자 사건을 풀어가는 핵심인 휴대폰을 팔아버려 더 이상 복구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린 상황은 모두를 당혹하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거저 얻은 것은 빨리 먹어 치워야 한다며 고기 파티를 하는 은재의 이 독특한 세계관은 사랑스럽기까지 합니다. 공항 패션의 종결자로 나선 은재의 폭탄머리와 트레이닝 패션은 새로운 공항패션의 기준을 제시한 듯 당혹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진지함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엄청난 웃음 지뢰를 뿌려 시청자들을 웃지 않고는 못 버티게 만드는 '난폭한 로맨스'는 역대 최강의 로맨틱 코미디라 말해도 무관할 듯합니다. 오해와 곡해를 기본으로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말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박연선 작가의 이 탁월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휘성 에이미 녹취록 공개 뒤집힌 진실 파문의 위험성

    에이미의 폭로로 한순간 파렴치한 존재로 전락했던 휘성이 진실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관심을 끌어보려던 추방된 외국인 에이미가 거짓 폭로를 통해 한 가수를 나락으로 추락하게 만든 사건이 되어버렸다. 논란은 수습되어가고 있지만 파장은 여전하다.   휘성...
    Date2019.04.20
    Read More
  2. 효린 학폭 논란 왜 진실 공방만 이어지나?

    연예인들의 과거사가 폭로 형식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잔나비 멤버인 유영학이 과거 학폭 사실이 폭로되며 탈퇴했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수 효린이 중학교 시절 3년 동안 자신과 친구들을 괴롭혔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퍼졌...
    Date2019.05.26
    Read More
  3. 회사가기 싫어-오피스모큐멘터리로 풀어낸 직장인의 애환, 충분히 좋았다

    흥미로운 시도였다. 모큐멘터리는 낯선 장르는 아니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제대로 도전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대단한 도전이라 평해도 좋다. 익숙한 배우들이 나오지 않아 더욱 모큐멘터리로서 가치를 높였다. 다양한 통계 자료와 이를 바탕으...
    Date2018.10.24
    Read More
  4. 회사가기 싫어-로그아웃 하시겠습니까? SNS은 인생의 낭비다

    IT 기술은 우리에게 편리함과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하지만 순기능만 존재할 수는 없다. IT 기술은 모든 자유를 억압하는 역기능도 존재한다. 자유를 주고 자유를 빼앗는 시대. 과학 진보의 시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SNS는 소통의 도구이자 억압의 족쇄...
    Date2018.10.03
    Read More
  5. 회사 가기 싫어-워킹맘과 유리 천장에 우는 여성 직장인의 현실

    회사 가기 싫어하는 직장인들은 얼마나 될까? 회사 가고 싶은 직장인보다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그들에게 회사는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는 곳으로 전락했다. 이런 선택지는 결국 회사에게도 손해일 수밖에 없다. 자발적 직원...
    Date2019.05.07
    Read More
  6. 회사 가기 싫어-우리 사회 존버 하는 회사원들을 위한 작은 위로

    다시 돌아왔다. 모큐멘터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던 <회사 가기 싫어>가 다시 돌아왔다. 회사원의 비애를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드라마로 만들어낸 <회사 가기 싫어>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런 그들이 파일럿을 넘어 본격적인 시즌제로 돌아왔...
    Date2019.04.09
    Read More
  7. No Image

    황하나 마약 논란 결국 다시 권력형 비리

    남양유업 오너 일가인 황하나가 마약 논란으로 시끄럽다. 어제 SK가 일원이 마약 혐의로 체포되었다. 다른 재벌가 자제들도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마약 청정국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옛말이 되었다. 마약 밀수와 투약이 일상이 된 것...
    Date2019.04.01
    Read More
  8. No Image

    황금알 낳는 용암해수, 산업화에 성공하다

            황금알 낳는 용암해수, 산업화에 성공하다 제주 자연의 천연 자원을 활용한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제주도에는 9천 여 종에 달하는 동식물과 농수산물은 이루 말할 것도 없지만 무엇보다도 생명수인 ‘물’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
    Date2019.12.10
    Read More
  9. 황금돼지띠 제주도의 해돋이 명소는 어디?

            제주도의 새해 해돋이 특별함이 있다는데 어디가 좋을까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제주도의 일출명소" 이제 2018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차분히 지난 일 년을 돌아보고 벅찬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한데요, 해를 넘기는 시점에 ...
    Date2018.12.28
    Read More
  10. 환절기에 가면 좋을 서귀포 옹심이 칼국수 맛집

            환절기에 가면 좋을 서귀포 옹심이 칼국수 맛집 “황토기와집, 옹심이 칼국수와 파전이 최고!”  제주시내와 서귀포시내는 먹거리들이 골고루 풍부하지만 외각지로 빠지면 매우 한정적인 게 제주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특히 관광지 인근은 제주도민들이...
    Date2019.03.26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