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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거법을 적용하면 범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나온 인물들 중 범인이 없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하는 것이다. 이런 파격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이들 중 범인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누가 범인이라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의심스럽지만, 그들은 알리바이가 존재한다. 


같은 생각;

존재하지 않은 범인과 존재하고 있는 범인,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모두 범인이다



녹색 옷을 입은 아이는 우경일까? 친구의 주장과 달리 우경은 사진을 통해 혼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친한 줄 알았던 친구는 자신과 그리 친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친구는 자신이 보여준 그림을 자신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억나지 않는 비밀을 풀러 왔다 오히려 더 복잡해진 우경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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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계속 물어보지만 모른다는 이야기만 한다. 동생 세경 교통사고 후 한 달 동안 기억이 사라졌었다는 우경. 그녀에게는 과거가 많다. 그 과거 속에는 기억을 잃은 사례들이 겹쳐 이어진다. 그리고 그 기억의 끝인 그래서 처음인 그 기억 속에 모든 사건을 풀어낼 수 있는 답이 담겨져 있을 수밖에 없다. 


한꺼번에 드러나지 않는 그래서 은밀하고 더디게 드러나는 진실 속에서 혼란은 일상이 될 수밖에 없다.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들에게 새롭게 다가온 인물은 민화정이었다. 우경과 한때 친분을 과시했던 인물인 그녀에게는 딸이 하나 있다. 아동학대에 반대해온 그들은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단체에서 함께 활동하기도 했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민화정이 마약 관련해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잠이 오지 않게 하는 약으로 전교 1등이라는 딸에게 주기 위해 불법 처방을 받은 약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처방을 해준 이가 박지혜를 불에 태워 죽인 범인으로 알려진 의사 박용태였다.


두 사람은 같은 단체에서 활동하며 알고 있던 사이였다. 하지만 경찰의 추궁에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잡아 떼기만 하던 민화정은 박용태의 장례식장에도 참석했던 기록이 있다. 철저하게 거짓으로 일관하는 민화정 역시 뭔가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 


민화정을 통해 우경의 과거도 확인되었다. 차분해 보이는 우경이 한때는 과격했었다는 사실을 다른 회원을 통해 확인했다. 과격한 발언을 하며 민화정과 친했다는 우경이 어느 날 갑자기 달라졌다고 했다. 절친처럼 지내던 민화정과 급격하게 사이가 나빠진 이유는 딸 빛나 때문이었다.


전교 1등이라는 빛나는 어머니에 의해 강압적으로 사육 당하고 있다. 남들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세상 모든 것을 다 주는 듯한 어머니의 얼굴이지만, 딸과 단 둘이 있는 곳에서 민화정의 모습은 정반대다. 오직 전교 1등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딸을 다스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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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가둔 채 밖에서 열쇠를 걸어 잠근 채 CCTV를 통해 감시하는 엄마는 더는 엄마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방안에 갇힌 채 감시까지 받으면서도 빛나는 은밀하고 '쌤'이라는 이와 문자를 주고 받는다. 대포폰 이야기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빛나에게도 아직 알려지지 않는 비밀이 있다.


빛나의 비밀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우경과 화정이 서로를 적대시하게 된 이유가 그녀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수영이 빛나와 대화를 하며 손목의 자해 흔적을 발견하고 추궁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한때 유행이었던 게임이라고 주장하는 빛나와 이를 보고 자신의 어머니가 학대한 흔적이라 생각해 아동학대범으로 신고한 우경으로 인해 사이가 틀어진 것이라고 했다.


학대를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한 빛나. 그리고 '쌤'이라 표시된 인물과 은밀한 대화. 그리고 빛나가 언급한 대포폰의 의미. 이런 상황에서 빛나의 어머니인 화정 역시 은밀하게 누군가와 소통 중이었다. 'H'라 표시된 인물과 대화를 하는 내용을 보면 동숙이 '붉은 눈물'과 소통하는 것과 동일하다. 'H'는 '붉은 눈물'이라 볼 수 있고, '쌤'이라는 인물 역시 동일인물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모든 사건에 우경이 연결되어 있다. 우경을 의심하는 수영과 그녀의 편에 서서 사건을 풀어가려는 지헌. 2중 3중으로 보안이 이뤄져 해킹이 쉽지 않은 한울 센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던 시점이 있었다. 상담일지를 누군가 볼 수 있었던 시간은 존재했다. 


시스템 정비를 하는 과정에서 마스터키를 가진 이가 충분히 열어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마스터키는 보안과장이 가지고 있는 것이 상식인데, 한울 센터에서는 원장이 그것이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원장은 컴맹이고, 그의 아이디로 접근이 가능한 이가 많다는 것이다. 완벽해 보였던 순간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 상황들은 당혹스럽다. 


범인의 윤곽이 잡히는 듯하면 사라진다. 범인이라고 대놓고 다니는 상황에서도 경찰은 잡을 수도 없다. 모든 것이 범인이 아닌 타인의 것으로 만들어진 허상의 증거들 뿐이니 말이다. 석우 어머니인 미선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지만 죽지는 않았다. 석우 아버지는 교도소에 있는 상황이라 범인일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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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은 사고 직후 자신의 아들이 사망한 순간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인해 그녀는 많은 것을 깨달은 듯한 느낌이었다. 스스로 어머니이기를 포기한 자신에게 내려진 천벌이라 생각했다는 미선. 그녀에게 사고를 낸 이는 범인이라 보기 어려웠다. 유학생으로 잠시 한국에서 알바를 하던 중 사고를 냈다고 하니 말이다. 


'슬픔의 똥, 똥의 밥이다"라는 기괴한 시구를 담은 박스를 본 후 미선은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이 문장이 시라는 사실을 우경은 확인했다. 최근 이어진 사건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지헌에게 이를 알리지만 사고를 낸 자가 밝혀지만 우경의 주장은 의미가 없어졌다.


시를 사랑한 살인자가 아닌 시를 증오한 살인자라면 어떤 의미일까? 아픈 기억을 가진 범인이 아동 학대를 한 부모를 살해하며 시를 남긴다면. 그 시가 가지는 의미는 사랑이 아닌 증오라는 의미다. 범인의 어린 기억 속 아동 학대 경험이 있고 부모들이 시를 좋아했을 가능성도 높다. 


미라 사건에서 구해진 아이 하나. 하지만 친부로 밝혀진 개장수 앞에 서는 순간 하나는 충격을 받았다.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으면 아이가 오줌을 지리면서까지 앞에 있는 개장수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부정할까? 하나가 그곳에서 자란 것은 명확해 보인다. 화장실을 알아서 찾아간 것은 그곳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개장수의 도발에 분노한 지헌. 하지만 그런 지헌을 궁지로 내몬 개장수의 반격은 참혹하다. 친부라는 사실을 앞세워 하나를 자신이 키우겠다고 나선 것이다. 아동 학대와 방임을 한 것으로 추측되는 자에게 어렵게 구한 하나를 데려가야 하는 상황은 최악이다. 딜레마가 되어버린 지헌의 행동. 그리고 개장수의 도발은 과연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녹색 옷을 입은 아이가 누구인지 찾던 우경은 자신이라는 친구의 말에 당황했다. 분명 자신은 아니다. 피아노 치는 아이가 친하다 생각해 어렵게 찾았지만 그녀는 자신을 기억하지도 못한다. 어린 시절부터 친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우경의 기억은 왜곡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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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의 아버지는 어린 우경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저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실은 그와 달랐다. 우경의 아버지가 유독 사진을 보면서 어린 딸에게 이야기를 해준 것은 암시를 하기 위함이었다. 


어린 우경에게 아버지가 원하는 기억을 심어주기 위한 행동의 반복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 품에 안겨 사진을 봤던 그리운 추억이 사실은 자신을 암시하는 상황임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왜 그런 행동을 아버지가 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비밀을 알고 있는 어머니는 침묵하기만 한다.


혼란만 가중되던 우경의 기억을 다시 한 번 깨어나게 만든 것은 사진 한 장이었다. 세탁소 집 아이였던 그 친구가 보내온 사진 한 장. 자신이 녹색 옷을 입은 아이가 우경이라 착각했던 이유는 그녀의 생일 파티 사진에 담겨져 있었다. 그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우경은 녹색 옷은 입고 있었다. 


우경은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봉인된 기억 한 쪽이 다시 깨어지는 것을 느꼈다. 기억 속에서 사라져 있던 어머니가 등장했다. 생일을 맞아 어머니는 자신에게 녹색 원피스를 선물했다.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녹색 옷을 입은 아이의 웃음 소리가 겹친다.


어머니가 녹색 옷을 입은 아이를 밀치고 옷을 찢는 장면은 망상이 아닌 우경이 목격한 장면이었다. 그런 자신일 수도 있다는 착각을 했던 그 아이는 누구인가? 자매만 있던 우경의 집에서 우경이 아니면 세경이다. 세경은 현재 교통사고로 식물인간 상태다. 하지만 녹색 옷을 입은 아이 사진을 보고 눈빛으로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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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의 가족 사진도 있다. 그 안에는 우경과 세경의 어린 모습이 부모와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그녀의 집에 있던 녹색 옷을 입은 아이는 누구인가? 어머니와 그 아이 관계는 왜 극단적이었을까? 만약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 온 아이라면 이란 추측을 하게 한다. 녹색 옷을 입은 아이는 사망했다. 만약 우경이 실수로 아이를 죽였다면?


우경의 어머니가 아이를 죽였다면? 그리고 우경이 이를 목격했다면 아버지로서는 기억을 새롭게 만들어주고 싶었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어린 시절 우경의 집에 녹색 옷을 입은 아이가 있었고, 화난 엄마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녹색 옷을 입은 아이는 지금도 우경 앞에 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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