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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게 알고 있는 이야기다. 왕이 된 광대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이병헌의 역할을 여진구가 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첫 회 여진구는 우려를 기우로 만들었다.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여진구로 인해 <왕이 된 남자>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졌다.


여진구와 여진구;

강렬했던 첫 회 폭풍처럼 이어진 이야기, 광대 하선 왕이 되었다



선왕에게 미움을 받은 채 살아왔던 이헌(여진구)은 왕이 되었다. 태어나면서 어머니를 잃고 이로 인해 왕인 아비에게도 미움을 받은 인물. 후궁인 현재 대비에게 아들이 태어나고 부왕이 병에 걸리자 경인대군을 세자로 책봉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헌은 배 다른 동생에 밀려날 처지에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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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이 되고 싶었던 이헌은 이규(김상경)의 제안으로 세자빈 유소운(이세영)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장인인 부원군의 제안을 받아 신치수(권혜효)를 앞세워 권력을 만들기 시작했다. 사냥개 신치수는 선왕이 서거 후 경인대군을 역적으로 몰아 죽였다.


이헌은 그렇게 원하던 왕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반대 세력은 이헌을 두고 아비와 동생마저 죽이고 자리를 차지한 임금이라 욕했다. 대비는 아들을 잃고 칼을 갈고 있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헌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헌이 사라진 자리에 진평군을 옹립할 계획을 세웠다.


대비에게 임금은 제거해야만 하는 적일 뿐이다. 그렇게 자객도 보내지만 왕의 곁에는 이규와 장무영이라는 뛰어난 무관이 있었다. 자객들을 제거하지만 이헌의 불안과 공포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죽음을 앞두고 자신을 불신하는 자객을 본 후 이헌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이헌이 왕이 되기 위해 사냥개가 필요했다. 이규와 부원군의 제안한 신치수는 그 역할을 충실하게 잘 했다. 아니 너무 잘해서 문제였다. 보잘것 없는 신치수는 사냥개가 되어 왕의 주변 권력들을 제거하며 큰 권력을 얻었다. 그리고 자신의 질녀인 선화당을 왕의 후궁으로 만들어 왕이 되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다.


질녀에게서 아들이 나오면 왕으로 추대해 자신이 권력의 중심에 서는 것이 신치수의 꿈이다. 단순한 사냥개 정도로 생각했던 이규와 부원군은 뒤늦게 깨달았다. 신치수가 얼마나 영악하고 탐욕스러운 존재인지 말이다. 사냥개는 주인을 물어 뜯기 시작했다.


대비가 보낸 자객 중 살아남은 한 명은 고문 끝에 신치수가 보냈다고 자백했지만, 왕 앞에서는 부원군의 지시라고 주장했다. 이는 준비된 과정이었다. 대비 측에서 보면 부원군과 이규 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왕을 제거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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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제거하고 부재시 대비는 왕을 옹립할 수 있는 권력을 갖게 된다. 아들은 죽어 더는 왕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자신의 아들을 죽인 왕 이헌은 용서할 수 없다. 이헌을 죽이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대비의 분노는 끊임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적장자에 대한 갈증이 강한 이헌이지만 세자빈 소운은 이헌을 거부한다. 성군이 되기 바랐던 자가 왕이 되자 변하기 시작했다. 점점 미쳐가는 왕을 받아들이지 않은 소운은 그가 성군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성군이 되고자 했던 왕은 권력을 잡은 후 잘못된 선택만 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의 아비를 역적으로 몰아 참수 위기에 빠지게 된다.


성군이 되기를 바라는 이들과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정신 없는 자들로 인해 왕 이헌은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를 타파할 방도를 찾기 원했고, 그런 상황에서 이규는 우연히 광대 하선을 발견하게 된다. 놀랍도록 왕 이헌과 닮은 하선은 모든 것을 풀어낼 최적의 존재였다.


광대 하선은 어린 여동생 달래를 위해서 라면 뭐든지 한다. 부모가 없는 그들에게 하선은 달래에게는 아버지나 다름 없는 존재이기도 했다. 광대 짓을 하고 돈을 받지 못하자 장독을 깨부수고 보리 굴비를 훔친 죄로 더는 그곳에서 광대 짓을 할 수 없게 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한양으로 무대를 옮겼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광대 하선과 패거리들은 그렇게 기생 운심의 집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 모든 인연과 악연은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신치수의 아들 신이겸은 달래를 보자마자 눈길을 빼앗겼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 명확하다. 그렇게 광대 짓을 하던 하선은 중전을 조롱하는 공연을 하다 분노한 이규에 의해 광에 갇히는 존재가 된다.


이규는 하선을 왕으로 만들고자 했다. 죽음의 공포에서 두려워하는 왕 이규를 숨기고, 하선을 왕으로 만들어 죽이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이를 통해 문제가 되는 무리들을 한꺼번에 처단하고 다시 이규가 궁으로 돌아와 성군이 되는 것이 최선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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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은 빠르게 전개되었다. 왕 이헌과 광대 하선이 만났다. 나를 닮은 광대 하선과 나를 닮은 왕 이헌. 그렇게 그들의 위험한 음모는 시작되었다. 익숙하게 알려진 이야기다. 영화로 만들어져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이야기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영화와는 다른 전개가 이어질 것이란 이야기가 있는 만큼 이야기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첫 방송의 핵심은 1인 2역을 한 여진구였다. 왕과 광대라는 극과 극의 배역을 소화한 여진구는 완벽했다. 점점 미쳐가는 사악한 왕과 한없이 밝은 광대라는 역할을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그 역할을 아직 어린 여진구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왕이 된 남자>의 핵심은 1인 2역의 여진구가 얼마나 효과적인 연기를 해주느냐에 달렸다. 이게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여진구가 보여준 첫 회 이야기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연기였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고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여진구의 연기는 그래서 반갑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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