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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왔다. 물론 마지막 목적지에 다다를 수록 더 강한 적이 기다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진우는 가장 큰 적이었던 병준을 동맹으로 연결해 더는 자신을 괴롭힐 수 없도록 했다. 병준 스스로 진우의 말이 모두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혼한 고유라가 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천국의 문;

진우의 추론 속 세주의 과거, 천국의 열쇠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병준은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살아오면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기괴한 일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믿지 않았다. 더욱 아들도 아들과 같았던 진우도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이 최고라 생각해왔던 병준은 진우가 게임에 빠져 있는 것을 현실 도피 정도로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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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을 죽이고 게임 속으로 도피했다고 믿었다. 술과 게임에 빠져서 현실에서 벗어난 진우를 더는 믿지 않았다. 회사마저 위험하게 만드는 그를 대표 자리에서 밀어내고 형식 살해범으로 정리해 버리는 것이 병준의 책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진우가 갑자기 학교로 찾아와 동맹을 맺은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게임 속에서 사망한 아들 형식이 피투성이가 된 채 칼을 들고 자신에게 다가왔다. 극한의 두려움 속에 진우에 의해 구해졌지만 이내 사방에서 적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게임은 더는 게임이 아니었다. 진우의 말대로 서울을 벗어나 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칼에 맞기까지 한 병준은 그 지독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두려움만 들었다.


거짓말처럼 서울을 벗어나자 고통도 사라졌다. 게임에서 벗어나는 순간 병준은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진우가 게임 속에서는 다리도 멀쩡하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진우가 그동안 했던 모든 말이 진실로 드러난 상황에서 병준은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해외 출장 후 바로 병준을 찾은 선호는 차 교수의 경험담을 듣고 놀랐다. 진우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란 사실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적인 병준의 변화는 곧 진우의 위기 탈출로 이어질 것으로 봤지만 그렇지는 못했다. 형식 사건 재수사로 진우가 위기를 맞고 있었다.


병준의 각성으로 이 사건 자체가 사라질 듯했지만, 진우를 괴롭히는 존재는 또 있었다. 오직 돈을 보고 진우에게 접근해 결혼까지 하고 이혼을 전제로 거액을 요구했던 고유라가 경찰에 형식 사건과 관련해 진술을 했다. 병준에게 형식이 외로워했고, 진우가 형식을 죽이려 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경찰에도 이와 유사한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엠마에게는 특수한 기능이 있다. 말만 하면 체력 등이 비축 되는 힐러 기능만이 아니었다. 엠마 주변 20m 내에서는 어떤 결투도 할 수 없는 '평화 유지 기능'이 존재하고 있었다. 엠마라는 존재가 가지는 가치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세주가 누나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라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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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 '알카사바'를 배경으로 그곳을 쉼터로 잡은 이유 역시 누나 때문이었다. 그곳에서 일을 하며 기타 연주도 했던 누나를 보고 만든 엠마. 그런 엠마는 천국의 문을 여는 파티마의 손을 지니고 있는 결정적 존재이기도 했다.


알함브라 궁전 천국의 문에 새겨진 황금 열쇠와 파티마의 손은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이드였던 희주의 가이드 북을 이용해 게임을 만든 세주는 마지막 단계로 들어서는 방법을 만들었다. 엠마의 오른 손 팔찌와 반지가 상징하는 파티마의 손과 알함브라 궁전의 지하 감옥에서 어렵게 구한 황금 열쇠가 만나면 '천국의 문'은 열린다.


진우는 세주가 게임 속 어딘가에 숨어 있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추론을 했다. 아카사바 카페에서 마르코가 세주를 공격했다. 그 과정을 엠마가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게임이 버그가 일어나며 문제가 생긴 것은 그 순간부터 일 수도 있다. 자신의 동생을 공격한 자에 대한 응징이었다.


세주가 만든 게임을 빼앗아가려는 마르코의 협박에 시달리다 게임 속 총으로 쐈다. 게임은 그저 게임일 뿐 현실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기괴하게도 마르코는 세주가 쏜 총에 고통스러워 했다. 그렇게 그들의 총격전은 이어지고 숲까지 이어진 대립은 이내 끝나게 되었다.


마르코의 시체가 발견된 숲에서 벌어진 사건은 진우가 본 적이 없다. 그저 추론일 뿐이다. 엠마가 단순히 '힐러' 역할만이 아니라 '평화 유지 기능'까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런 과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을 해보는 것이다. 마르코에게 공격을 당한 후 다시 바르셀로나에 있던 작업실로 가 진우에게 메일을 보낸 후 다시 그라나다로 돌아오던 세주.


세주는 그렇게 NPC가 된 마르코의 공격을 받았다. 마스터인 세주는 그런 상황에서 게임 속에서 숨어버렸다. 어디에 있는지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다만 명확한 것은 마지막 순간 세주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엠마와 만난 희주도 동생이 만든 게임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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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완벽하게 닮은 게임 속 캐릭터에 놀라는 것은 너무 당연하니 말이다. 그리고 여전히 게임 속에 있는 진우가 얼마나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지 스스로 느끼게 된다. 레벨 100이 되어야만 '황금 열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희주가 알려준 내용을 통해 '황금 열쇠'는 엠마에게 전해 줘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게임 속에서 가장 레벨이 높지만 100까지 올리는 것이 쉬울 수는 없었다. 그 과정에 경찰들이 개입을 했다. 적을 상대로 레벨을 올리는 것도 힘겨운 상황에서 현실 속에서 경찰들도 진우를 추격한다. 고유라가 담당 형사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진우가 범인일 수밖에 없다는 식의 주장이었을 것은 명확하다.


고유라 제거법은 단순하다. 매니저와 내연 관계였었고, 미국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들도 존재한다. 그게 퍼지는 순간 고유라의 모든 것은 무너지게 되어있다. 그런 점에서 고유라의 도발은 스스로 자멸로 가는 길을 재촉하는 것일 뿐이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마지막까지 나아가고 있다. 가장 큰 화두는 진우가 힘겹게 '천국의 문'을 열었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느냐다. 문제를 해결하면 죽었던 이들이 돌아올 수 있게 되는 것일까? 그 천국에 사망한 이들이 살고 있다는 것 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엔딩이니 말이다. 남은 3회가 중요한 이유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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