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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은 쉽다. 그리고 믿고 싶은 이들은 그 가짜뉴스를 진짜뉴스라 주장한다. 그런 흐름이 이제는 하나의 패턴으로 고착화된 상황이다. 일부 종편들과 극우세력들은 적극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든다. 어떤 책임도 거부한 채 오직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다. 극우 정치 세력 확장이다.

 

버닝썬 마약 사건 이후 연예인들에 대한 마약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북한 주민 30%가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는 주장들이 보수 신문과 극우 집단들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북한에서는 6살 아이도 마약을 하고, 학생들은 시험을 보기 위해 마약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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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이 북한이라는 주장이다. 이 정도되면 북한은 이미 이성을 잃은 좀비 집단으로 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사회의 30%가 마약 중독자라면 그 사회는 유지될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정도 마약 중독자 비율이라면 확장성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근거를 제시한 이는 탈북자 중 심층 면접 대상자는 고작 18명이 전부였다. 그들을 통해 북한의 마약 중독 상황을 검증했고, 이를 통해 북한 주민의 30% 이상이 마약에 중독되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고 보고서까지 제출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정 지역에 살다 온 탈북자 소수를 통해 인터뷰를 한 내용이 북한 전체로 규정할 수 있는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이런 보고서는 당장 종편 뉴스를 통해 확산되었다. 이를 근거로 다양한 극우 유튜버들은 사실처럼 발언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모자라 한국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이를 비판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정권 하 언론들은 무자비할 정도로 북한을 호도하는 기사들을 양산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묻지마 보도는 결과적으로 증명도 불가능한 발언을 일부에서는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자신이 쓴 보고서를 아무런 점검 없이 인용한 언론과 이를 재인용해 자신의 보고서가 신뢰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웃지 못할 상황들은 참 난센스가 아닐 수 없다.

 

탈북자를 앞세워 북한을 비판하는 방송이 종편에서는 오랜 시간 방송되고 있다. 한때 그 방송에 출연했던 탈북자는 돈벌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작가가 써준 대본을 외워서 방송에서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고 고백했다. 말 그대로 방송사 입맛에 맞는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소통이다. 소통이 막히며 거짓말이 판을 치게 되었다. 마약과 관련해 우리보다 더욱 강력한 처벌과 규제를 하는 북한 사회의 30%가 마약 중독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이를 일부 극우 언론들이 사실처럼 보도하는 행태는 참 섬뜩할 뿐이다.

 

여론 조사는 공정성이 생명이지만 그렇지 않은 여론조사 기관도 존재한다. 이미 한겨레신문의 취재를 통해 세상에 공개되고 했었던 '여론조사 공정'이라는 곳은 경악할 수준이었다. 사실관계를 묻는 그들의 여론조사 방식은 명확한 목적이 있다. 극우세력들에게 주장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소스 제공이다.

 

다른 여론조사 회사의 "여론조사를 빙자한 왜곡보도"라는 지적은 정확하다. 이 정도면 왜곡보도를 하기 위해 특정 집단의 표본을 전체로 확대 해석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의 여론조사 회사는 '에스더 기도 운동'이라는 곳에서 운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짜 뉴스 생산 공장'이라고 불리는 곳과 '여론조사 공정'이 동일하다는 사실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정성희 목사와 박원규 대표이사(방송 후 퇴임 했다는)는 극우 세력들이 모인 곳이라면 항상 등장하는 이들이다. 그들이 '여론조사 공정'의 대표를 맡고 있다는 사실은 그래서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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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여론조사 공정'에서 집계한 자료를 소비하는 측도 '북한 마약'을 자극적으로 보도한 곳과 같다. 그리고 이를 인용하는 국회의원도 동일하다. 기괴할 정도로 그들은 확실하지도 않은 정보를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한쪽으로 치우친 여론조사는 반대편의 외면을 받는다. 그럴 경우 극단적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는 공정한 여론조사로 인정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가짜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포되고 소비되는지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두 사례를 통해 잘 보여주었다. 소비의 주체인 국민들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다면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공정해야만 하는 여론조사마저 악의적으로 조작되는 사회라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가짜뉴스는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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