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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방탄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만큼 뉴스들이 많다. 국내에 소개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미국 현지에서는 쏟아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앞선 LA와 시카고 4번의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성황리에 마친 방탄소년단이 향한 곳은 센트럴파크였다.

 

ABC 굿모닝 아메리카 주최의 서머 콘서트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노숙자들이 늘며 현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야외 공연장에 단 5천 명만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결과였다. 아침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 첫 주자로 나선 그들의 저녁 시간은 CBS 토크쇼 '더레이트쇼 위드 스테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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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양한 토크쇼에 출연했던 방탄소년단은 미국 시청률 1위라는 '더레이트쇼' 출연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 출연이 흥미롭고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그들이 만든 무대였다. 그동안 미국 주류 언론들은 방탄소년단을 21세기 비틀즈라고 칭해왔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의미가 존재한다.

 

상업적인 가치 창출을 위함도 포함된다. 단순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함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침공'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비틀즈의 미국 진출을 언급했던 상황들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비틀즈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들로 인해 미 언론은 매일 새로운 기사를 쓰기에 여념이 없었으니 말이다.

 

'더 레이트쇼'는 이런 현상을 정확하게 재현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비틀즈에 비교해 흑백 영상으로 꾸몄다. 이것만이 아니라 비틀즈를 상징하는 검은 양복을 방탄소년단이 입었고, 객석의 관객들까지 의상과 헤어를 비틀즈가 미국에서 활동하던 시절로 되돌아갔다. 

 

무대 정중앙에 'BTS'라는 로고가 새겨진 드럼이 위치하고 검은 양복을 입은 방탄소년단이 공연하는 모습은 미 언론이 그토록 언급해왔던 비틀즈의 재림이었다. 미 현지에서 방탄소년단을 통해 비틀즈 오마주를 하게 하는 현상은 그들이 BTS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방탄소년단의 위상은 국내보다 미국 현지에서 더욱 크고 높다. 우리는 여전히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한다.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스타디움 콘서트를 한다. 할 수는 있지만 공연장을 채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콘서트는 발매와 즉시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하다는 팝스타들만 매진시킨 스타디움 콘서트 매진을 방탄소년단이 하고 있음을 우린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방탄소년단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월드스타가 되어 있다. 그들이 더욱 위대한 이유는 많은 팬들이 언급하듯, 그들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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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 그리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방탄소년단을 싫어할 이유가 없다. 부모가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이유 역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에게 긍정을 심어주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도 존중하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을 싫어할 부모는 없기 때문이다.

 

5월이 되면 우린 많은 아픔들과 함께 한다. 5월 18일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역사의 날이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 자국민을 군대를 동원해 학살한 전대미문의 집단 살인사건이기 때문이다. 학살을 지시한 전두환과 신군부는 이를 발판으로 스스로 대통령이 되고, 권력을 잡았다.

 

체육관 대통령이 된 전두환은 자국민의 피를 밟고 올라선 독재자다. 그런 독재자를 옹호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조롱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그래서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그들은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 여전히 5.18을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북한군의 소행이라 주장하는 그들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후예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황교안 대표가 5.18 단체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방문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단 하다. 늙고 병든 과거의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다. 제대로 된 사과와 막말을 일삼은 자들에 대한 처벌을 외면한 채 논란이 예상되는 광주 방문을 하려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미 마치 대선 행보라도 하듯 국회를 버리고 거리에 나서 쓰레기 차까지 타고 다니는 모습은 기이하기까지 하다.

 

노태우가 광주로 가서 비난을 받고 경상도에서 돌팔매질을 당하고 왔다며 지역 감정을 부추기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시 지역감정을 앞세워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려는 그들의 행태는 그래서 악랄한 느낌까지 준다. 미국도 부정하는 북한군 투입설을 마치 사실인양 포장하고 공격의 용도로 사용하는 그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명확하다.

 

2015년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앨범 '화양연화 pt.2'에 수록된 노래 '마 시티(Ma City)'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멤버 3명이 직접 작사한 곳으로 각자가 자란 도시를 주제로 만든 노래다. 이 노래가 화제인 이유는 광주가 고향인 제이홉의 가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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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라남도 광주 베이비(baby)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모두 다 눌러라 062-518"

 

이 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린 다 알고 있다. 5.18을 잊지 말라는 제이홉의 메시지는 우리보다는 해외 아미들에게 더욱 강렬하게 다가선 듯하다. 방탄소년단의 가사들에 심오한 메시지가 존재한다. 여기에 뮤직비디오마저 그런 메시지를 복잡하게 담아내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가사와 MV 속 메시지를 찾아내는 것을 아미들은 선호한다.

 

이 가사에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은 '7시'라는 단어는 일베에서 광주가 7시 방향에 있다며 5.18을 조롱하며 사용한 것에 대한 저격의 의미다. 제이홉만이 아니라 슈가 역시 데뷔 전 '062-518'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이 노래의 가사 속에 등장하는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던 아미들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혀냈다. 

 

"일베는 5·18민주화운동이 북한군과의 공모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근거를 보여주는 건 거부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광주를 '7시'라고 부르며 5·18이 북한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이후 복역했지만 나중에 한국 대통령이 됐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 숫자가 무엇인지 알아낸 외국인 아미 '아미살롱'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외국인들이 5.18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사와 의미들을 알리던 '아미 살롱'이 가사 속 5.18의 역사적 의미까지 알리며 그들은 한국의 아픈 현대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서도 반박하는 등 아미들은 이제 대한민국을 지키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방탄소년단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5.18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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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SBS 슈퍼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섰다. 한국에서조차 보기 힘든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 팬들마저 대거 입국해 그들의 위상을 확인하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해외 팬들은 단순히 공연만 보지 않았다.

 

5.18의 의미를 알게 된 외국인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공연만이 아니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분향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아니라면 결코 알 수 없었고 그런 행동을 할 이유가 없는 그들이 직접 헌화와 분향을 하는 것은 모두 BTS에 대한 사랑이 만든 결과다.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은 그렇게 우리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바라보게 한다. 극단주의자들이 아무리 가짜 뉴스를 만들어낸다고 해도 진실은 묻힐 수 없다. 5.18 기념일을 하루 앞둔 오늘도 그들은 거짓을 말하지만 진실은 그렇게 더욱 단단하게 세상에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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