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혼자 있는 여성 앞에서 변태적인 성행위를 하던 남성이 힘들게 잡혔다. 하지만 경찰이 이 남성에게 죄목으로 삼은 것은 '주거침입'이 전부였다. 공연법을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경찰 측의 입장이다. 여성 혼자 봤기 때문에 공연법 적용이 어렵다는 경찰의 안일함이 곧 우리의 현실이다.

 

성인지 감수성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최우선 되어야 할 가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젠더 감수성'에 대한 외침들이 본격적으로 언급되고 이를 인지하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미투 운동'과 함께 사회적 열망과 욕구가 이어지며 혼란과 충돌이 반복되며 이제 '성인지 감수성'을 당연함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img.png

<실화탐사대>에서 방송된 내용을 보면 여전히 수사기관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과 검찰, 그리고 최종 판결을 내리는 판사까지 이어지는 사법기관은 여전히 '성인지 감수성'과 거리가 먼 존재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범죄자가 결국 승리하는 경우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남성이 1층에 사는 여성 앞에서 변태 성행위를 했다. 한 번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이어진 이 행위를 해당 여성도 우연히 발견하게 되며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플래시로 특정 부위를 비추며 행위를 보란듯이 하는 이 남성의 행동에 경악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다. 

 

커튼을 친 여성은 즉시 남편과 딸에게 연락했고, 뒤이어 경찰이 도착했지만 그들은 피해자를 오히려 기겁하게 만들었다. CCTV 영상만 확인한 채 문제의 장소로 가보지도 않고 돌아갔기 때문이다. 경찰이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고 돌아간 이유는 이런 변태 성행위자는 자신의 만족에만 집착하지 공격 성향은 없으니 상관없다는 것이다.

 

경찰이 수수방관하는 사이 남편과 딸이 직접 나서 미친 변태 성욕자를 잡기 위해 밤마다 나서는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딸은 그동안 CCTV에 담긴 영상을 분석해 범인을 잡기 위한 방법들을 메모하기까지 했다. 경찰이 외면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범인은 잡혔다. 30대 초반의 출판사 직원이었다. 평범한 이 남성은 우연히 1층에 사는 이 여성을 보고 욕망이 끌어 올라 그런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특별하지 않은 사건으로 치부하며 주거침입으로 구속 신청을 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단순한 주거침입이 아니라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행동들도 확인 되었다. 유리창 하나를 두고 위협적인 모습으로 공포에 떤 여성의 마음은 존재하지 않은 채 그저 공연법에 적용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는 경찰의 행동에 피해자는 분노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다. 

 

경찰은 청원글을 내려달라고 하루에도 수십 번 전화를 하기에만 급급했다. 사건에 대해서는 시큰둥하던 경찰의 태도가 급변한 것이다. 그저 자신들의 안위에만 급급하는 경찰의 행동으로 인해 시민들은 불안하다. 경찰에 대해 비판적인 상황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제공했다.

 

피해 여성이 피해를 본 것은 '수치심' 외에는 없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경찰 관계자의 인터뷰 장면은 경악할 수준이다. 그게 단순히 수치심으로 끝날 일인가? 국회가 법 개정을 하지 않고 있어 생기는 문제를 경찰에게 전가할 수는 없다. 2달이 넘게 자한당의 파업으로 인해 국회는 열리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문제는 법이 있어도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진 경찰이라면 제대로 수사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다. 만약 자신의 딸이나 아내가 미친 자에 의해 꾸준하게 위협을 받았어도 그저 단순히 '수치심'을 받은 것 가지고 호들갑이냐고 할 수 있을까? 성인지 감수성이 제로라는 것이 이 사건의 문제였다.

 

만약 성인지 감수성이 제대로였다면 그렇게 쉽게 사건을 취급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보다 면밀하게 조사를 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노력부터 했을 것이다. 인터뷰 내내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의 편에 선 듯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대단할 것도 없는 사건을 피해자가 키운다는 식의 입장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변하려는 쉽지 않은 과정을 겪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한당은 국회를 거부하고 외유를 하며 온갖 막말을 쏟아냈다. 막말을 막말이라 주장하는 것이 막말이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는 이들의 행동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총선이 다가오며 재선이 힘들다고 생각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갈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 그럼에도 묻지마 투표로 인해 재선이 확실하다는 확신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img.png

여성당원 행사 자리에서 바지를 벗고 속옷을 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친 자한당은 경악할 집단이 아닐 수 없다. 자한당 소속 장제원 의원이 SNS에 이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바로 적을 정도다. 도무지 공감 능력이 없는 이들의 행위는 한심함을 넘어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국민을 대신해 국회에 들어온 자들이 공감 능력이 떨어지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 2개월이 넘게 국회를 방치하고 자신들의 고집과 아집만 내세우고 있는 이들. 국회 정상화를 선언하고 몇 시간도 되지 않아 걷어찬 채 그들이 한 것은 여성당원 행사를 열고 기괴한 일들을 벌이는 것이 전부였다. 그들에게 성인지 감수성을 언급하기도 민망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무모한 욕심인지 잘 드러난다. 이런 자들이 법을 개정하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이 당혹스러움으로 다가오니 말이다. 경찰의 '수치심' 발언과 바지를 내린 여성들의 행동에 더 분발하는 이들의 행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인가? 성인지 감수성 중요한 화두가 되는 현실에서 이들이 보이는 행태는 경악할 일이다.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스페인 하숙-길 위에 선 이들과 그들을 맞는 이들의 행복한 순간들

    극과 극의 상황들이 하루 사이에 벌어졌다. 늦은 시간 지친 순례객 한 명이 전부였던 전날과 달리, 오늘은 오픈 전부터 순례객들이 찾으며 11명이라는 최다 인원 기록을 세웠다. 잠을 자는 것은 크게 어렵거나 힘들 일은 없다. 문제는 엄청난 숫자의 식사를 준...
    Date2019.05.10
    Read More
  2. 스페인 하숙-순례자들의 포근한 쉼터가 되었다

    스페인으로 날아간 유해진 차승원은 그곳마저 그들이 익숙하고 보내던 공간처럼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섬마을을 다니며 살던 그들에게 스페인의 도시 역시 섬이나 다름없는 공간일 수도 있었다. 그동안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하던 것과 달리, 전혀 모르는 사...
    Date2019.04.05
    Read More
  3. 스페인 하숙-왜 그는 28번째 순례길을 찾았을까?

    단순하게 먹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다. 스페인까지 날아가 그들이 하숙집을 연 이유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은 이들을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 가치는 회를 거듭하며 명확해지고 있다. 왜 그들은 길을 걷는가? 무려 28번이나 같은 길을 걷는 할아버지에게 그 길...
    Date2019.04.19
    Read More
  4. 스페인 하숙-차승원 유해진 조합은 언제나 옳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다시 뭉쳤다. 어촌이 아니라 이번에는 무려 스페인까지 날아가게 되었지만 이들은 언제나 옳은 조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해지는 것은 그들이 가진 탤런트가 풍성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이번에는 배정남이 함께...
    Date2019.03.15
    Read More
  5. No Image

    스포트라이트-21세기 신친일파와 아베 전쟁광들의 연대

    아베의 목적은 전쟁이다. 과거 자신들이 누렸다고 생각하는 가장 거대한 힘의 정점이 2차 세계대전이라 확신한다.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누리고 싶은 아베는 헌법까지 개정해서 전쟁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고자 한다. 다시 한번 자국민들을 전쟁으로 떠밀고,...
    Date2019.08.16
    Read More
  6. 스포트라이트-일본 찬양에 나선 집단들은 누구인가?

    모두를 경악하게 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 다른 곳도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 말이다. 아베를 찬양하고, 친일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는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충격 그 이상이다. 청산의 역사를 만들지 못한 역사는 그렇게 반복해서 ...
    Date2019.08.05
    Read More
  7. 승리 버닝썬 논란 사과로 돌아본 판도라 상자와 같은 사건의 실체

    강남에서 가장 핫하다는 클럽 버닝썬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승리의 클럽으로 알려진 그곳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후 마치 판도라 상자처럼 많은 일들이 폭발하듯 드러나기 시작했다.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폭로로 시작된 ...
    Date2019.02.02
    Read More
  8. 실화탐사대 조두순 얼굴 공개 법 개정 촉구한다

    MBC <실화탐사대>에서 2020년 12월이면 사회로 나오는 악랄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동안 철저하게 감춰져 있던 조두순의 얼굴이 비록 과거 사진이기는 하지만 공개되었다는 것은 중요하다. 현행법으로는 성범죄자라고 해도 함부로 공개...
    Date2019.04.24
    Read More
  9. 실화탐사대-데이트 폭력의 진실 외면한 경찰

    2018년 10월 광주에서 벌어진 데이트 폭력 사건은 충격이었다. 언론에도 공개되며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대두되었다. 매 맞는 여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그래서 특별했다. 그렇게 해당 남성은 구속되었지만, 진실...
    Date2019.07.03
    Read More
  10. 실화탐사대-성인지 감수성의 시대 정체된 조직은 도태된다

    혼자 있는 여성 앞에서 변태적인 성행위를 하던 남성이 힘들게 잡혔다. 하지만 경찰이 이 남성에게 죄목으로 삼은 것은 '주거침입'이 전부였다. 공연법을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경찰 측의 입장이다. 여성 혼자 봤기 때문에 공연법 적용이 어렵다는 경찰의 ...
    Date2019.06.26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