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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도전이 실제로 벌어졌다. <무한도전> 아니 <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이어지던 그들의 DNA는 표피를 조금 달리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비록 유재석 홀로 다양한 이들과 만나며 무한한 도전을 하는 형식이 달라졌을 뿐이다. 

 

유재석에게 요구되는 도전 과제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드럼 비트 하나를 가지고 가지를 쳐서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큰 무리가 없다. 유재석이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말 그대로 비트 하나가 전부였으니 말이다. 이 과정에서 김태호 피디가 노리는 것은 협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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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음악을 하지만 방송에 자주 나올 수 없는 뮤지션들과 함께 협업을 하는 과정이 핵심이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한눈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뛰어난 뮤지션들과 만나는 그 모든 것이 즐거움이다. 

 

방송이 외면한 뛰어난 뮤지션들을 다시 끌어올리는 방식은 김태호 피디답다. 그런 점에서 비트 하나로 시작된 도전은 반갑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이 MC 역할을 하며 뮤지션들이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흐름을 짚어내는 과정은 형식적인 방법에서 적절하게 다가왔다.

 

'유플래쉬'를 진행하며 '뽕포유'가 가능했던 것은 그 비트 하나 외에는 유재석의 도전이 크게 도드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포 분열하듯 음악이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진짜 도전은 '뽕포유'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갑자기 트로트 가수가 되어 무대에까지 서는 '유산슬'의 도전은 <무한도전>을 떠올리게 했다. 

 

두 가지를 오가며 음악의 다양성을 체험하는 과정에 다시 유재석에게 주어진 과제는 조금 과해 보일 정도였다. 갑자기 '드럼 독주회'를 한다고 날짜만 지정해주었으니 말이다. 시간은 2주. 그 동안 4곡을 익혀야 하는 과제는 너무 과했다.

 

그 기간 드럼 연주에만 집중한다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재석이 최근 일주일 내내 프로그램이 나올 정도로 바쁘다. 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모두 야외에서 몸으로 뛰어야 한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없다는 의미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툭 던지듯 주어진 '드럼 독주회'는 말 그대로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그걸 또 해내는 것을 보면 '지니어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다. 없는 시간들을 쪼개서 드럼 연습을 했다. 스승인 손스타가 잘 정리해서 지도를 해준 덕도 크다.

 

<무한도전-레슬링 특집>에서 손스타에게 지도를 받았던 기억들도 새록새록한 상황에서 손스타는 다시 한번 무모한 도전과 함께 해줘 반갑기까지 했다. 그저 장난처럼 연주하는 것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수백 명의 관객이 있는 자리에서 드럼 연주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말도 안 되는 자리에 우뚝 선 유재석은 대단했다. 지니어스라는 표현을 하고 싶을 정도로 그는 그 많은 관객들 앞에서 홀로 조명을 받으며 드럼을 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대단한 기교를 부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수백 명의 관객들 앞에서 흔들림 없이 드럼을 치는 모습은 최고였다.

 

국내에 능력이 뛰어난 뮤지션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번 무대는 잘 보여주었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수많은 뮤지션들이 함께 한 무대는 그 자체로 레전드였다. 공교롭게 키보드를 제외하고 '긱스'팀이 다 모여 즉석에서 공연을 하는 장면도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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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프로들과 함께 연주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음악에 맞춰 함께 어울리는 유재석을 보면 놀랍다. 그가 반주를 할 수 있는 것은 몇개 되지 않는다. 스스로 기교를 부릴 수 있는 수준도 아니다. 그럼에도 음악을 이해하고 호흡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지니어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반주만 할 수는 없다. 하나로 어우러지지 않으면 음악은 음악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유재석은 정말 드럼 연주가가 되어도 좋을 정도로 좋은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말도 안 되는 도전 과제를 이렇게 해내면 앞으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무한도전>이 될 수밖에 없다. 

 

다음 주 예고편으로 '신해철'의 음악이 등장했다. 고인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갖추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발표곡인 '아버지와 나3'가 유재석의 드럼으로 재현될 예정이다. 그것 만으로도 다음 주는 꼭 볼 수밖에 없다. 마왕이 남긴 유산. 그 위대한 유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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