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금빌레’라고 아시나요? 환상의 일몰 빛 구엄리 염전
"제주도 저녁에 갈 곳이 없다면 바로 여기~~!!"
일몰 빛이 아름다운 제주 구엄리 마을
밤에 어디를 갈까 많이 망설여지죠?
사실 야간 콘텐츠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인 제주도입니다.
하지만 이곳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실 거에요.
하귀-애월간 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마을 구엄리.
이곳에 가면
아주 낭만적인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요,
지형적으로 태양이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지도 하지만,
주변 풍경도 아주 그만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염전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돌염전,
예로부터
마을에서 부르던 이름은 ‘소금빌레’라고 합니다.
돌로 이뤄진 암반을
제주에서는 ‘빌레’라고 하는데요,
암반위에서 소금을 만들어 낸다고 해서
소금빌레라고 한답니다.
구엄리 해안에 가면
평편한 암반들이 1,500평정도
넓게 분포되어 있는 곳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요,
소금이 귀했던 시절,
구엄리 사람들은 이 암반 위에
바닷물을 퍼 올린 뒤 햇볕에 증발시켜
소금을 만들어 냈는데요,
지금도 그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염전 하나만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은 아니고요,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답기도 하고,
해가 떨어지는 저녁 무렵이면
낭만적인 일몰을 만끽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독특한 일몰 빛을 볼 수 있을 때는
바로 비가 온 뒤에 해가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비온 뒤 일몰,
쉽게 만날 수 없는 날씨여건이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고요,
날씨 변화가 많은 제주도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답니다.
비가 내리면 돌염전에 빗물이 고이게 되고,
해가 떨어지는 광경이 고인 빗물에 반영되면
더없이 환상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여름철 구엄리에서 이곳 돌염전에서
소금을 만들어 내는 시기가 있답니다.
돌염전에 바닷물을 퍼 올리는 때를
잘 맞춰서 찾아간다면
더욱 멋진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윽한 일몰 풍경 외에도
이곳은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변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는데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해 떨어지는 시간에
낚시꾼들의 실루엣을 담아보는 것도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갯바위 위에 걸터앉아 쉬어 가는 것도 좋지만,
바로 옆 카페의 테라스에 앉아
쉬는 것도 매우 낭만적입니다.
테라스가 있는 아름다운 저녁,
외국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제주도에서 가능한데요,
바로 이곳이 아닐까 합니다.
바쁜 걸음 잠시 내려놓으시고 쉬었다 가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