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제주도에서 가장 핫한 동백꽃 명소, 동백포레스트
"지금 제주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백꽃 군락지"
제주도는 계절마다 이색적인 식물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자극하여 발길을 불러 모으곤 했는데요, 요즘 계절에 제주도를 대표하는 식물은 바로 동백꽃입니다. 제주도를 찾는 여행자들을 비롯하여 제주도민들도 첫눈 소식과 함께 찾아온 꽃소식에 발걸음과 시선이 한 곳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동백꽃 군락지들은 대부분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곳들인데요, 서귀포 동쪽의 남원읍 위미리와 신흥리 등이 대표적인 동백꽃의 명소로 각광을 받는 곳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곳은 기존에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올해부터 일반에게 전격 공개된 곳으로 그 동안은 조용하게 동백나무를 조성하여 가꾸어 온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곳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동백포레스트라고 이름이 지어진 이 농원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일반에 공개되었다고 소문이 나면서 매일 같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 실정입니다. 위 사진 오른쪽으로 보이는 동백 숲이 바로 그곳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위미리에 있는 애기동백군락지가 많은 인기를 얻었지요. 일정금액의 입장료를 받으면서 많은 얘기도 있었고요, 대 도로와 인접해 있어서 교통 혼란을 야기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도출하기도 했습니다.
담장 너머로 동백나무와 꽃이 핀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곳 신례리에 있는 동백포레스트 또한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인근 도로가 벌써 밀려든 차량들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기도 합니다. 그나마 위미리 동백군락지와 사람들이 양분되면서 좀 나은 편이긴 합니다.
아스팔트 도로에서 약 500여 미터 걸어 들어오면 이렇게 입구가 보이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변 도로가 위미리처럼 차량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귤 수확 철과 겹쳐서 농가 차량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서 불편을 끼칠 수 있으니, 동백포레스트를 찾은 차량들은 주변 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차량주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서 농원주변이 굉장히 혼잡하지만, 평일에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농장 앞 시멘트 도로로 다행히 넓은 편이어서 대 도로보다는 이곳 가까이에 주차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농원을 개방하면서 주의사항을 적어놓은 현수막도 보이는데요, 제주도의 명소들이 언제나 몸살을 앓아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쓰레기들을 절대 버리면 안 되고요, 꽃을 꺾는 일은 절대로 있어선 안되겠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농장 안에 아주 많은 사람들의 곳곳에 흩어져 동백꽃을 만끽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SNS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농장을 공개한다고 소문이 나니까 일거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의 존재가 알려져 버렸습니다.
동백포레스트라고 적인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주소도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곳도 내년부터는 입장료를 받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도민과 관광객을 비롯하여 스냅과 웨딩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람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중간 중간에 포토존까지 마련되어 있고요, 동백나무 아래에는 핑크빛의 동백꽃잎이 무수히 떨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얼핏 보면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떨어진 꽃잎이 아주 고왔는데, 이제는 많은 부분 상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곳 동백포레스트의 동백이 끝난 것은 아니고요, 피고 떨어지고를 반복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 동안은 동백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떨어진 꽃잎을 보면 일반적인 동백의 봉오리채로 떨어진 모습을 본적이 있을 텐데요, 이곳에 식재되어 있는 동백의 상당수는 애기동백으로서 봉오리 채로 떨어지지 않고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에는 여전히 많은 동백꽃들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에는 빛을 이용하여 역광으로 찍으면 아주 예쁘게 나오니 참고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애기동백이 꽃을 피우는 시기는 10월~12월입니다. 어느 정도 꽃을 피워야 볼만한데요, 그 시기는 대략 11월로 보시면 될듯합니다. 꽃이 가장 예쁠 때는 11월초, 떨어진 꽃잎이 아름다울 때는 11월말로 보시면 될듯합니다.
밖에서 본 동백포레스트의 모습이고요.
동백포레스트에는 사람들이 편하게 걸어 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도록 매트를 깔아 놓기도 하였습니다.
비교적 두꺼운 나뭇잎에는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바퀴모양을 볼 수가 있고, 꽃받침 조각이 여러 개 겹꽃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으며, 애기동백의 원산지는 일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광을 받으니 아주 더욱 예쁜 모습으로 변하는 애기동백입니다.
12월로 접어들고 갑자기 추위가 찾아오는 바람에 꽃잎들이 시들기 시작하는데요, 그래도 새로 봉오리를 터트리는 꽃들이 많아서 볼만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끌고 간 차량의 에티켓은 꼭 지켜주시고요,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일은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