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Views 406 Votes 0 Comment 0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대학에서 벌어지는 폭언과 폭력은 충격이다. 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은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사회적 지위를 앞세워 학생들을 탄압하는 교수들의 행태는 점입가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교라는 공간이 왜 이런 권력을 사유화하는 공간으로 전락해야만 하는지 모두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예술 전공에서 유독 이런 문제가 불거진다. 아니 거의 대부분의 예술계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자유로울 것 같은 예술계 대학에서 왜 가장 큰 구태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지 의아할 정도다. 자유를 억압 당한 폭압의 공간에서 무슨 이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999B8C3C5C67744F05


예술계 대학에는 여전히 일본의 잔제와 군사 문화가 남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도제식 교육을 배웠던 이들이 그 방식을 여전히 사용한다. 여기에 군대 문화까지 하나로 연결되며 기괴한 독재 스타일이 완성된다.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앞세워 학생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휘두르는 그들은 반성도 하지 않는다.


대학에서 벌어지는 폭압의 문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나마 시대가 변하며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짓들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가장 보수적인 집단이 교육계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한다.


중고교에서도 교사가 학생들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시대를 맞았는데, 성인들이 다니는 학교인 대학에서 교수라는 직책을 가지고 폭력을 행하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치욕이다. 폭언과 폭력, 성추행과 금품 요구 등 할 수 있는 온갖 만행을 다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 당혹스럽다.


교수들의 이런 행태 못지 않게 당황스러운 것은 재학생들의 태도다. 취재진을 외면하고 오히려 교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다. 그리고 직접 나서 SNS에 영상을 올려 교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그들의 모습에 묘한 이질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도제식 교육으로 연극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은 많은 것들을 포기했다. 단순한 도제 형식을 넘어 스스로 독재자가 되어 군림한 자가 교수였다. 그런 폭로가 쏟아지자 교수는 도망치듯 사표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재학생들이 독재자를 옹호하는 현상은 기괴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재학생들이 독재자를 옹호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여전히 그가 가진 권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극 관련 단체 장을 3년 이상 맡아왔다. 현장에서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다. 그에게 밉보이면 연극 무대에 서는 것도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들은 스스로 굴욕을 감수하면서까지 독재자를 옹호하는 모양새다. 

9910703C5C67744F08


이해도 되지만 씁쓸한 것은 구태를 바로잡지 못하고 스스로 구태와 편입하며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남겨지게 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용기를 낸 학생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문제는 바로잡혀야 한다. 하지만 당장의 두려움에 오히려 독재자 교수의 편에 선 학생들의 행태는 결과적으로 적폐를 끊어내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악행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다시 반복된다. 그런 악행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안위를 찾은 자들이 다시 성공해 교수라는 직책을 얻게 되면 그들 역시 당연하듯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 악은 그렇게 이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들이 되는 것이다. 악행을 일삼은 교수라고 태어나서 부터 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신을 가르친 교수. 그리고 현장의 부조리가 일상으로 체득되어 자연스럽게 자기화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당한 것보다 더한 짓을 하는 것은 보상 심리다. 그렇게 되물림되는 적폐는 청산 되어야 한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신입생 교육은 가관이었다.


예술계 대학에 들어가면 신입생들은 선배들에게 일종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이라는 것이 특별한 게 아니다 선배에 대한 예의를 이야기하며 폭력이 이어진다. 군대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일상으로 유입되고 과거의 도제식 현장은 모든 것을 억압하는 이유가 된다. 


교수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옷을 벗고 집단으로 춤을 추는 이 기괴한 현상은 현실이다. 그들이 사회에 나와 예술 활동을 한다면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것일까? 학교라는 공간이 좋은 사회인을 만들어내는 대신 기괴한 문화를 교육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기 어렵게 한다.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온갖 추태 역시 그런 교육 문화가 만든 결과물일 뿐이다. 회사 역시 보다 큰 학교의 새로운 모습일 뿐이니 말이다. 이런 악습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지는 사회는 정상일 수 없다. 우리 사회가 변하기 위해서는 교육 현장의 비교육적 문화부터 사라져야 한다.

99BD873C5C67744F0A


연극영화, 미술, 음악 등 예술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이 기괴한 일들의 연속은 우리사회의 단면이기도 한다. 많은 부분들이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겨져 있는 적폐들은 그렇게 충돌하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교 현장과 여전히 독재자가 되고 싶은 일부 교수들의 만행은 부끄럽다. 


권력이라는 완장이 채워지면 독재자가 되고 싶어하는 욕망. 그 욕망이 제거되지 않으면 절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없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 받지 않는다고 외쳤던 기괴한 사법부의 행태는 그렇게 작은 독재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독재자들이 발을 디디고 버틸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는 의미다. 이제 이 악습을 타파해야 할 시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풍습, 본향당 대제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풍습, 본향당 대제 "한 해의 무사안녕을 비는 신년과세제의 송당본향당" 어제는 제주 송당리 마을에 있는 본향당에서 신년과세제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인근 마을인 와흘리에서 치러집니다. ‘신과세제’, ‘신과세’, ‘과세...
    Date2019.02.17
    Read More
  2. 트랩 3화-이서진 성동일의 공공의 적 스냅백 판은 키워졌다

    인간 사냥꾼은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거대한 권력을 가진 자들이 심심풀이로 사람을 사냥한다. 그것도 하루 이틀 있었던 일도 아니다. 나름의 전통까지 갖춘 그들의 인간 사냥은 홍원태 회장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Date2019.02.16
    Read More
  3. 추적 60분-예술계 교수의 민낯 제자는 노예가 아니다

    대학에서 벌어지는 폭언과 폭력은 충격이다. 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은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사회적 지위를 앞세워 학생들을 탄압하는 교수들의 행태는 점입가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교라는 공간이 왜 이런 권력을 사유화하는 공간으로 전락...
    Date2019.02.15
    Read More
  4. 임희정 아나운서 고백은 왜 화제가 되는 가?

    광주 MBC 출신의 프리랜서 아나운서 임희정의 글이 화제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글에 뭐가 적혀 있기에 이렇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일까? 그녀의 고백 속에는 우리 사회의 편견이 가득했다. 직업에 대한 편견과 학력지상주의 사회가 필연적으로 담고 있는 부...
    Date2019.02.14
    Read More
  5. 조들호2 조달환 이미도 하차로 논란 증폭 첩첩산중이다

    박신양과 고현정이 출연한다는 이유로 화제가 되었던 <조들호2>는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을 뿐이다. 이 정도면 저주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기본적으로 재미라는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작가가 누군지도 공개하지 않으며 산...
    Date2019.02.13
    Read More
  6. 왕이 된 남자 11회-중전이 광대 하선을 전하라고 불렀다

    중전이 하선의 정체를 알아버리고 말았다. 연서를 주고 받은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 서고에서 뭔가를 쓰고 있던 왕이 자신을 향해 연서를 쓰는 것이라 추측했다.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들춘 책 사이에 적힌 글은 연서가 아닌 글씨 연습이었다. 자신의 이름...
    Date2019.02.12
    Read More
  7. 눈이 부시게 2회-김혜자가 된 한지민 지독할 정도로 눈부신 삶의 이야기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사망. 혜자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과 같았다. 그런 혜자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진 재능을 발휘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 시계를 사용하면 자신이 어떤 상황이 되는지 알면서도 혜자는 한없이 시간을 거꾸로 돌렸다. ...
    Date2019.02.12
    Read More
  8. 왕이 된 남자 10회-여진구 정체 알게 된 이세영 위기는 시작되었다

    갈등은 깊어지기 시작했다. 예고된 불안은 표면 위로 올라왔고,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은 선택을 강요하게 한다. 그 갈등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잃을 수밖에 없는 것들은 존재한다. 왕이 되느냐 연인이 되느냐 결정의 순간 하선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Date2019.02.11
    Read More
  9. 눈이 부시게 1회-활기차게 서글픈 청춘 한지민 김혜자와 연기 정점 찍는다

    단순하게 아름답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련함도 아름다움도, 그리고 먹먹함과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지배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은 시간 외에는 없다. 태어나는 것은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지만, 그 이후 주어진 시간은 온전히 ...
    Date2019.02.11
    Read More
  10. 5·18 망언 적폐 청산이 더욱 강력하게 이어져야 할 이유

    적폐 청산의 동력이 조금씩 상실되는 분위기다. 수구언론은 문 정부 집권 전부터 공세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그리고 점점 그 공세 수준을 높이고 있다. 진실이든 거짓이든 상관없이 우선 비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들이다. 그런 일방적...
    Date2019.02.10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