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

Shortcut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Larger Font Smaller Font Up Down Go comment

OCN의 새로운 수목 드라마인 <빙의>가 첫 방송되었다. 최근 OCN이 영혼에 대한 이야기에 집착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물론 제작진은 기존에 제작된 것과 다르다 주장하지만 말이다. 악랄한 연쇄살인마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가 <빙의>다.


빙의된 사람들;

2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연쇄살인마와 형사의 이야기



드라마는 20년 전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잔인함을 넘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연쇄살인마 황대두는 그날도 잔인한 짓을 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범죄를 추적하던 김낙천 형사는 범죄를 저지르기 전 현장에 도착했다. 꼬리 잡기도 어려웠던 황대두를 마침내 잡게 되었다.

990C644A5C80723138


좀처럼 잡을 수 없는 범인을 잡기 위해 김낙천이 선택한 것은 여형사를 미끼로 쓰는 것이었다. 그렇게라도 범인을 잡고 싶었다. 하지만 김 형사가 꿈꾸는 행복한 결말은 존재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침착하고 잔인한 살인마는 작은 틈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은 소리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긴장한 김 형사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황대두는 여형사를 잔인하게 죽였다. 끔찍한 상황에 그대로 노출된 김 형사는 황대두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그의 인생은 완전히 망가졌다. 자신으로 인해 여형사가 잔인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은 황대두는 그렇게 사형을 받고 사라졌다. 모든 사건은 그의 죽음으로 종료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김 형사는 자신을 황대두라고 하는 남자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 당했다.


형사 강필성(송새벽)은 령이 맑은 남자다. 형사로서 유능하지만 외모로 오해를 받고는 한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홍서정(고준희)는 귀신을 본다고 스스로 말하고는 한다. 이들은 우연하게 인연을 맺었다. 필성이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서정은 말끔한 양복을 입은 범인 대신 지저분한 필성이 범인이라 확신하고 빗자루로 때린 인연으로 시작되었다.


이들의 인연은 필연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날 그렇게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서정과 엮이게 된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상사 지시로 서정을 집으로 데려가는 과정에서 그녀는 옆 차를 운전하는 선양우(조한선)을 보며 뭔지 모를 느낌을 받는다. 좋지 않은 령을 본 것이다.


서정은 뛰어난 영적 능력을 지는 영매 금조의 딸이다. 서정 역시 어머니의 능력을 이어받은 셈이다. 친딸이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게 두려워 어린 딸과 떨어져 살았지만, 피를 속일 수는 없었다. 그런 영적 능력을 받은 서정은 형사와 범인 사이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게 된다.

990CAA4A5C80723238


선양우는 유능한 외과의사다. 병원에서는 모두에게 존경 받는 유능한 의사다. 하지만 그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낮에는 유능한 의사이고, 밤에는 잔인한 살인마였다. 사이코패스들이 성공하기 쉽다고 하듯, 유능한 외과의 양우 역시 이런 부류였다.


양우가 연쇄살인마 황대두의 사진과 그의 과거 사건 내용들을 보관하고 있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자신의 아버지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면 유명한 연쇄살인마에 경도 되어 그의 길을 걷고 싶은 팬심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책상 위 도자기에서 하얀 가루를 만지는 것을 보면 황대두 아들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듯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적으로 선호되고 존경 받는 직업군이 알고 보니 잔인한 연쇄살인마 일수도 있다는 설정은 익숙하면서도 흥미롭다. 파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기존의 인식을 파괴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런 점에서 양우의 캐릭터는 흥미롭다.


찌질해 보이는 하지만 누구보다 형사다운 형사인 필성의 캐릭터도 익숙해서 더 단단함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영적 능력이 탁월한 서정이 필성의 빙의를 돕거나 이해하는 존재로 등장한다는 점은 극의 흐름상 재미를 만들어줄 수밖에 없어 보인다.


20년 전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고 사형 당한 황대두를 잊지 못하는 두 사람. 그렇게 하나가 잔인한 살인마가 되었고, 다른 하나는 그 살인마에 당했다. 김 형사의 억울함은 그렇게 필성의 몸에 빙의 되게 된다. 빙의된 필성은 사망한 황대두의 흔적들을 추적할 수밖에 없다.


추적 과정에서 황대두의 가족사가 드러나고, 그 아들이 유능한 의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본격적인 대결은 펼쳐질 수밖에 없다. 사회적으로 인정 받은 직업의 유능한 의사는 철저하게 자신의 다른 이면을 숨기고 있다. 이를 밝혀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살인사건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9918A54A5C80723337


판은 깔렸다. 그리고 첫 회 잔인함이 가득했던 <빙의>는 장르물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낙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의 뒤통수를 치는 반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작진 역시 그럴 수 없음을 알고 범인인 양우를 처음부터 공개했다. 숨겨서 얻을 수 있는 반전은 없기 때문이다.


유능한 의사 살인마와 찌질한 형사, 엄청난 능력을 가진 쇼핑몰 사장이 전면에 등장한 <빙의>는 첫 회 분명한 존재감을 보였다. 송새벽과 조한선이 극과 극 상황에서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반갑다. 너무 잘생긴 살인마는 익숙하지만 언제나 옳다. 


사이코패스들은 더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맞서 싸워야 하는 형사들은 우직하다. 정이 많고 답답할 정도로 정의로운 존재들이 많다. 그래야 흑백이 명확하게 구별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잔인한 이야기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도 많겠지만 장르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

미국생활 - 요리, 맛집, 문화생활

맛집,TV 등 사소한 일상 얘기

  1. 눈이 부시게 9회-정영숙 죽음이 부른 헛헛함과 남주혁 위기

    샤넬 할머니는 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그 사연이 드러나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샤넬 할머니 최화영의 삶은 서글픔으로 다가왔다. 물론 아들이 왜 그렇게 자신의 어머니를 외면할 수밖에 없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것은 의아했다. 샤넬 ...
    Date2019.03.11
    Read More
  2. 정준영 몰카 논란 용준형 심정 그리고 승리 은퇴 선언

    버닝썬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의 파급력이 이제는 연예계까지 불고 있다. 여전히 버닝썬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은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그 무엇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마약과 성폭행, 몰카, 성접대, 탈세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복합된 이 ...
    Date2019.03.11
    Read More
  3. 스트레이트-라돈 공포 안일함이 만든 인재였다

    라돈 침대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미 생활 깊숙하게 스며든 라돈은 그 끝이 어디인지 제대로 확인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원자력 안전 위원회의 한심한 조처가 결국 대한민국을 라돈 공포로 몰아넣었다. 모나자이트 폐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었지만 그...
    Date2019.03.10
    Read More
  4. 2019 제주들불축제 현장, 비가 내린 축제 현장

            2019 제주들불축제 현장, 비가 내린 축제 현장 “제주 최대의 축제 현장은” 제주의 새별오름에서 제주들불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고 있는 제주들불축제는 매회 수만 명이 운집하는 제주 최대 규모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
    Date2019.03.10
    Read More
  5. 거리의 만찬-악의적 보도 반성은 없고 아집만 남은 언론의 민낯

    언론의 역할은 중요하다. 우린 이명박근혜 시대를 살며 이를 뼈저리게 느꼈다. 언론이 무너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너무 적나라하게 경험했다. 정권이 바뀌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려 하지만 여전히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언론들은 가짜뉴스를 만...
    Date2019.03.08
    Read More
  6.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버닝썬 불타오르는 비밀은 무엇인가?

    불타오르던 태양은 한순간 지고 말았다. 더는 타올라서는 안 되는 태양이었기 때문이다. 강남 5대천황 중 최고라던 버닝썬이 무너진 것은 한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손님으로 버닝썬을 찾은 김상교씨가 영업이사 장씨와 가드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경찰에 체포...
    Date2019.03.07
    Read More
  7. 빙의 1회-송새벽 조한선 극과 극 캐릭터 충돌 첫 회 압도했다

    OCN의 새로운 수목 드라마인 <빙의>가 첫 방송되었다. 최근 OCN이 영혼에 대한 이야기에 집착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물론 제작진은 기존에 제작된 것과 다르다 주장하지만 말이다. 악랄한 연쇄살인마와 그...
    Date2019.03.06
    Read More
  8. PD수첩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조선일보를 어떻게 이겨

    조선일보 일가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아내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이미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다룬 적들이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엽기적인 상황들이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버젓이 벌...
    Date2019.03.05
    Read More
  9. 눈이 부시게 8회-남주혁 위기 김혜자의 결심 굳히는 이유될까?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상은에게 기회가 다가왔다. 녹음실 마이크 테스트를 하다 작곡가 눈에 띄어 앨범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영수와 현주의 관계도 이제는 뗄 수 없는 존재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렇게 행복한 그들과 달리, 준하와 샤넬 할머니의...
    Date2019.03.05
    Read More
  10. 눈이 부시게 7회-시청자 울린 김혜자의 등가교환의 법칙

    시계를 다시 발견했다. 효도관이 어느 날 등장한 한 노인의 손에 문제의 시계가 있었다. 그 시계만 가질 수 있다면 혜자는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말도 없이 두려움만 가득한 그 할아버지는 시계를 애지중지하고, 그렇게 빼앗으려다 오해...
    Date2019.03.04
    Read More
List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 71 Next
/ 71

INFORMATION

CONTACT US

이메일 : info@miju24.com

업무시간 : AM 08:00 ~ PM 18:00

www.miju24.com

Copyright 2009~ Miju24.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