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단지 방문기
“용암해수단지에서 본 신기한 장비들”
제주시에서 차를 몰고 동쪽으로 달리다보면 일반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시설단지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구좌읍 한동리에 있는 용암해수단지인데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이곳이 제주 미래의 식수를 해결할 매우 중요한 시설이란 걸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잘 알지 못했는데요, 용암해수 즉, 제주도의 바닷가에 인접한 지하에서 염분이 함유된 지하수를 퍼 올려 식수로 개발하고 또 이를 활용하여 미네랄이 함유된 각종 식품들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입니다. 날이 갈수록 지하수 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이때에 용암해수는 미래 생명을 책임질 중요한 자원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곳 용암해수단지는 제주테크노파크(JPT)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인데요, JPT의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그 동안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며칠 전에는 용암해수단지에서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기술적 지원들을 펼쳐나가고 있는지 직접 보고 왔습니다.
사실 용암해수단지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올 때마다 점점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용암해수를 이용한 음료들이 빠르게 시민들 속으로 빠져들고, 입주하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활성화되어 굴뚝이 없는 새로운 산업단지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용암해수단지에는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JPT에서 운영하는 곳으로서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용암해수관련 모든 지원을 해주는 곳입니다. 원료를 비롯하여 각종 기술지원과 검사와 제조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지원센터에서 입주기업이나 용암해수 관련 상품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어떠한 장비들이 있는지 직접 방문하여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2호관으로 나눠져 있는 지원센터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1호관 실험실들이 있는 복도의 모습입니다.
유기분석실의 모습인데요, 염지하수는 물론 유기화합물의 분석은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도 유기분석장비들이 가득합니다.
여기는 물질에 함유되어 있는 방사능을 검사하는 곳입니다.
무기분석실인데요, 원소나 무기물질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질분석장비의 모습입니다.
여기는 공용실험실입니다.
미생물 실험실의 모습입니다.
1호관에서 약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2호관으로 향합니다. 1호관이 실험실 위주로 꾸려져 있다면 2호관은 용암해수를 이용한 식품의 제조와 가공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기업들 또는 제주도민들에게 장비를 빌려주고 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들을 해 나간다고 보면 됩니다.
장비들을 둘러보고 있는 기자단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커다랗게 보이는 장비는 초대형 착즙기입니다. 건강원에서 볼 수 있는 즙 짜는 기계와 같은 것입니다. 엄청 크죠?
추출, 농축실 모습입니다.
얼핏 보면 무슨 포장지처럼 보이는데요, 음료팩이 만들어지기 전 모습입니다. 이런 단계를 거쳐서 팩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샘플 음료팩인데요, 이런 것들도 전부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열풍 건조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스틱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완전 신기합니다.^^
캡슐 제품까지도 만들어 내네요.
이것은 뭔지 아시겠죠? 알약포장지의 모습입니다. 알약 형태로 되어 있는 제품이 이곳에서 만들어 지고 포장이 됩니다.
1호관과 2호관을 둘러봤는데요, 아직은 설치단계라 가동 전이고, 이제 곧 가동을 시작하면 정말 다양하게 활용이 될 것 같은데요, 2호관에 있는 장비들은 제주도내에 있는 업체들이나 개인사업자들이 비용을 주고 얼마든지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용암해수를 이용하여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제품들을 나열해봤습니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고요, 이밖에도 아주 많이 상품들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