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5월을 붉게 물들이는 이색적인 풍경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붉은 정원, 홍가시나무 군락”
요즘 제주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붉은 색채를 띠는 가로수를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바로 홍가시나무입니다. 자연적인 군락지는 없고 대부분 가로수 또는 농장에 인위적으로 식재를 해놓은 것들인데요, 이맘때만 되면 뿜어내는 붉은 색채가 매우 이채롭습니다.
홍가시나무 농장은 제주 평화로를 달리다 유심히 보면 눈에 들어오는데요, 늘 이맘때만 되면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언제부터인가, 통제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공개적으로 알려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제목에는 군락지라고 적어놓았지만 사실 군락지라는 표현은 그렇고, 사유지에 인위적으로 가꾼 농장 또는 정원이라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꽤 넓은 농장이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앞으로 1주~2주는 이러한 모습을 유지할거 같습니다.
농장 전체에 붉은 색이 완연합니다.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농장으로 꾸며진 곳 말고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던 곳 중에는 탐라대 입구가 있었는데, 2년 전에 가지치기를 해버려서 최근에는 화려한 모습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홍가시나무를 자세히 살펴봤는데요, 나뭇잎 가장 자리로 예리한 톱니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홍가시나무라고 불리는 것 같은데요, 5~6월에 흰색의 꽃이 피는데, 꽃이 피기 전 4~5월엔 이렇게 나뭇잎이 붉은색을 띠어 아름다운 모습을 발산한다고 합니다. 10월에 가서는 붉게 익은 열매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