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마케팅은 전형성을 띤다. 이제는 언론이 이를 차용하고 있다. 가짜뉴스로 대중들을 기만하고 공포심을 줘 소기의 목적을 이루려는 한심한 언론들의 행태는 경악할 수준이다. 언론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악의적인 가짜뉴스 생산자들은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를 앞세운 상을 주는 행사들은 모두 돈벌이를 위한 요식행위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있다. 기본적인 공신력을 담보할 수 없는 돈 받고 상주는 이 행사가 매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해할 수가 없다. 무더기로 나눠주는 대상이 무슨 상의 가치가 있겠는가? '브랜드 대상'은 누구를 위한 대상인지 황당할 뿐이다.
돈만 내면 주는 상은 사기다. 그런 사기를 언론사에서 주도해 진행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매관매직하듯 돈을 받고 신뢰를 파는 이 한심한 작태는 민망할 정도다. 한 시상식에는 대상만 300개가 넘는 경우도 있다. 이게 무슨 대상인가? 3천만 원에 상을 주는 거대 일간지와 그에 이름을 내준 국가기관 모두 공범일 뿐이다.
'탈원전'은 세계적인 추세다. 보다 안전한 대체 에너지를 찾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고 가치다. 물론 이런 새로운 시도는 자연스럽게 반대급부가 생길 수밖에 없다. 기존 이 모든 가치를 담보한 채 지위를 가지고 있던 자들은 많은 것들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강원도 산불을 시작으로 한전 적자까지 모두 '탈원전'이 만든 결과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판을 친다. 기본적으로 당장 '탈원전'이 시작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진행해서 완성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한 국가의 에너지 정책은 오랜 시간 완벽한 준비를 거친 후 서서히 변한다.
가짜뉴스가 쏟아내듯 그렇게 한꺼번에 에너지 정책이 바뀔 수는 없다는 의미다. 한전이 적자를 낸 것은 기본적으로 국제 연료 가격이 상승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그런 적자를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저 정치적 허구일 뿐이다. 아무런 가치도 없는 묻지마 공격이라는 의미다.
원전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은 수리를 위한 부득이한 사안 때문이다. 노후화 된 원전을 수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노후 원전은 폐쇄시키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고쳐 쓸 수 있는 부분은 고칠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인과관계를 따지지도 않고 '탈원전'으로 인해 원전이 가동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탈원전'으로 인해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것이라는 보수 언론의 공격은 터무니없다. 2017년 부터 시작된 '전기요금 폭탄' 주장은 단 한 번도 맞지 않았다. 그리고 맞을 가능성도 없다. 바보가 아닌 이상 한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그렇게 터무니없이 추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원자력과 관련한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원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삶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듯 정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에너지라 주장할 수 있을까? 모든 것에는 위험이 상존한다. 그걸 부정할 수는 없다.
원자력의 가장 큰 문제는 폐기물이다. 원전 폐기물은 처리하기도 힘들다. 폐기물이 있는 곳은 말 그대로 완전히 통제불가의 존재 가치가 없는 곳으로 전락한다. 국내 학자는 500m 땅 밑에 묻으면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은 그걸 몰라서 땅 밑에 묻지 않는 것일까?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대한민국은 원전 밀집도 세계 1위다. 경상도에 밀집된 원전에 문제가 생기면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보다 더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더욱 그 지역은 소위 말하는 불의 고리 근처에 있고, 최근에 작지만 지진들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도 불안하다.
'탈원전'에 대한 가짜뉴스를 내보낸 보수 언론은 악의적으로 원본 기사를 악용했다. 독일 슈피겔 지에서 '탈원전'으로 인해 독일이 위험에 처했고, 국민들이 후회하고 있다는 기사는 기본적으로 모두 거짓말이다. 독일어를 번역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가짜뉴스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인용했을 뿐이었다.
독일은 주변국에 에너지를 판매하는 국가다. 그리고 현재도 그런 상황이며, 독일 국민의 93%는 탈원전에 찬성하고 있다. 보다 안정적인 녹색 에너지 정책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본문에는 적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국내 보수 언론들이 정반대 주장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언론인의 가치도 없다는 의미다.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통해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저널리즘마저 내던진 한심한 언론의 현실은 추악할 뿐이다. '탈원전'을 마치 만능처럼 휘두르지만 모두 근거도 없는 억지 주장이고, 거짓말이라는 점만 명확해졌다. 이 정도면 해당 언론들은 언론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맞을 것이다. 보는 이들이 민망할 정도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