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심원, 흑인에게 "깜둥이"이라 부른 흑인에게 3억원 배상 명령
미국 배심원들은 흑인 직원에게 "N-워드"(Nigger, 깜둥이)를 사용한 흑인 사장에게 28만 달러(3억1000만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원고 흑인 여성을 대변한 변호사 머조리 샤프는 4일 "이 말은 영어 중 가장 기분을 상하게 하는 무례한 말"이라고 했다.
배심원단은 38세의 브랜디 존슨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흑인 남성 사장이 피고를 직무로 야단치면서 쓴 이 단어는 백인이 입에 담으면 깔보는 비방의 말이지만 종종 흑인들 사이에는 일터에서도 친근감이 담긴 채 사용되곤 한다.
원고 존슨은 이제 이 말은 "입에 담는 사람의 인종이 무엇이든 묵인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61세의 피고 롭 카르모나는 푸에리토 리코에서 온 가계 후손으로 법정에서 거친 애정을 표출한 것뿐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3일 법정에서 "난 다른 시대를 산 사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