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총 144만9,538명 전년비 6% 늘어 국가별 9위
지난해 방문과 여행 등으로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수가 사상 처음으로 140만명선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 산하 미 관광청이 13일 발표한 2014년 해외 관광객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는 총 144만9,5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의 136만명에 비해 6.6%가 증가한 것으로, 한국인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미국을 찾은 한국인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또 2012년도의 125만명보다 약 16%가량 증가한 수준이며, 지난 2006년도 한국인 미국 방문자 숫자인 75만8,000명과 비교하면 91%가 늘어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 방문객 숫자에서 캐나다, 멕시코, 영국, 일본, 브라질, 중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연방 상무부는 한국인 방문객 증가와 함께 전체적으로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도 크게 늘어나 역대 최고인 7,5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 늘어난 것으로 미 관광청이 지난 2010년부터 항공사, 여행사, 주요 매체들과 마케팅 협업을 통해 미국을 적극 홍보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관광청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업체는 총 475개였으며, 관련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100개가 넘는다.
미 관광청은 올해 마케팅 예산을 지난해보다 40% 확대 편성, 마케팅 대상 국가를 현재 12개국에서 30여 개국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테판 셀리그 상무부 국제무역 담당 차관은 “2014년 방문객 수치를 통해 미국이 전 세계 여행객에게 꾸준히 떠오르는 여행지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성장세를 볼 때 2021년에는 해외 관광객 유치 1억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지출액도 연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국인 관광객들이 미국에서 지출한 금액은 46억1,700만달러로 2012년도 대비 11%가 늘어나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2년도와 2011년도 지출액은 각각 41억5,400만달러와 37억7,200만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10%와 9%씩 더 많이 지출했었다.
또 지난 2013년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들은 평균 19일을 머무르고 이 중 대부분의 시간을 관광이나 샤핑을 하면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