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천연기념물이자 대구 시조이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보이지 않던 귀한 독수리가 드디어 대구 인근에도
날아왔다는 정보가 있어 부랴부랴 달려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고성에서처럼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는것도 아니어서
어떻게 월동을 해나갈지 지금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먼 시베리아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독수리는 대부분 유조입니다.
성조들에게 밀려 먹이가 부족하여 살아남기 힘든 현실앞에서
유조들은 죽을 힘을 다하여 한국까지 날아 온다고 합니다.
대구를 대표하는 새는 활달하고 진취적인 기상과 개척자적 시민정신을 나타내는 독수리입니다.
◈ 지정일자 : 1983. 7. 1
"내꺼야~~먹을것 내놔~~~"
육안으로 보기에 100여마리가 하늘을 활강하고 있더라구요.
내심..작가의 눈에는 그저 반가운 모습일 수 밖에 없으나.
퇴비거름 위를 뒤지고 있는 하늘의 제왕의 모습은 참으로
힘 없고 굶주린 모습이라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배가 고픈 독수리는 거름더미 위를 뒤져 보기로 합니다.
"영차~~먹을것이 뭐 없을래나?"
거름더미를 뒤져봐야 나오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친구들도 배가 고픈건 마찬가지입니다.
배고픈 유조는 먼 시베리아에 있는 어무이가 보고 싶어집니다.
"형아야`~~내 배 고프다.."
"꼬로록~~"
"아흡....졸립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힘도 없다..스르르~~~"
다독다독~~~
"아우야~~조금만 참아라..이 형이 곧 먹을 것을 구해보마.."
형 독수리는 과연 먹을것을 구해올까요?
독수리는 죽은 시체만 먹는 새입니다.
◆독수리/매목/ 수리과/ 천연기념물 243-1호/멸종위기야생동물2급◆ [禿─, cinereous vulture]
날개길이79-90cm,꼬리길이 35~40cm수컷의 겨울깃은 뒷목과 정수리 피부가 드러나 있고
이마·머리꼭대기·눈앞·뺨·턱밑·멱·앞목에 짧은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뒷목과 닿는 부분에는 목테 모양 솜털이 있으며 머리에는 회색 솜털이 있다.
몸통깃은 어두운 갈색이고 부리는 검은 갈색, 다리는 회색, 홍채는 흰색이다. 부리와 발톱이 날카롭다.
여름깃은 온몸이 엷은 갈색을 띤다.탁 트인 하천부지·하구·해안에 찾아와 동물이나 새의 사체를 찾아 먹는다.
둥지는 나뭇가지 위나 바위 위에 틀고 2∼4월에 한배에 1개의 알을 낳는다. 날아오르는 힘은 강하지만 잘 걷지는 못한다.
한국에서는 참수리·검독수리·흰꼬리수리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지중해 서부에서 아시아 동부에 걸쳐 분포하며 한국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다.
독수리가 왔다는 정보에 급히 달려가 보았는데.다음에 갈때는 돼지비계라도 좀 얻고 가서
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헌데..비계를 어디서 구할꼬`~~
먹이가 전무한 들판엔 100여마리의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먼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월동을 하건만
먹이 공급이 전혀 안되는 그 현장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과연 이 초라하기 그지 없는 새가 대구의 시조이며 천연기념물인지..
멸종위기야생동물2급 보호종인지 ..
하늘의 제왕이라 일겉는 그 무시무시한 위용 넘치는 모습은 어디로 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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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vibary.tistory.com/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