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주택가격 100만불 시대 도래
시카고 타이틀 자료 분석
11월 초까지 한인 매입 288채
총 2억5980만불, 평균 90만불
5채 중 1채 꼴 100만불 넘어
콘도가 전체 거래의 70% 차지
LA한인타운의 주택가격 100만 달러 시대가 열리고 있다. 또한 올해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10채 중 7채는 콘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시카고타이틀에 의뢰해 지난 3년 동안 LA한인타운의 한인 주택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11월 첫째 주 까지 한인들이 LA한인타운에서 매입한 주택은 총 288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LA한인타운에서 매입한 주택 수는 2015년 293채에서 지난해는 323채로 증가했다. 연말 주택 거래가 다소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한인들의 주택매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표 참조> 이는 2012년 이후 올해까지 주택경기가 활황세를 보인 것과 궤를 같이한다.
올해 한인들의 주택매입 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주택구입 가격은 크게 높아졌다. 11월 초까지 한인들이 LA한인타운에서 매입한 주택 총가격은 2억5980만 달러로, 지난해 구입한 총가격 2억3605만 달러와 비교해 이미 10% 늘었다. 연말까지 이뤄질 주택 매입을 감안하면 올해 한인들이 매입한 주택 총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2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인들이 매입한 주택 평균가격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한인들이 LA한인타운에서 매입한 평균 주택가격은 73만808달러였지만 올해 한인들이 매입한 주택의 평균가격은 90만2087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3.4% 높아졌다. LA한인타운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 시대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특히 올해 한인들이 한인타운에서 매입한 주택 288채 중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은 55채에 달했다. 5채 중 1채는 100만 달러가 넘은 셈이다. 이는 2015년에 한인이 한인타운에서 매입한 주택 중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비율이 12.6%(37채), 지난해도 13%(42채)였던 것과 비교하면 100만 달러 이상 주택매입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주택 종류별로는 콘도 거래 비율이 매우 높았다. 올해 한인이 매입한 288채 중 콘도가 무려 200채로 69.4%를 차지했다. 작년에도 콘도 비율이 74.9%에 달했다. 타 지역에 비해 LA한인타운의 다가구 주택 비율이 높은 만큼, 주택 거래도 콘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한인들이 매입한 주택 중 단독주택 평균가는 131만2284달러로 조사됐으며, 콘도 평균가는 64만4937달러로 집계됐다. 한인들이 구입한 단독주택은 부지 면적이 평균 8144스퀘어피트에 건물 면적은 2496스퀘어피트이며, 방 3.7개, 화장실 2.3개 구조다. 콘도의 경우, 평균 크기는 1392스퀘어피트이며, 방은 2.3개, 화장실도 2.3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