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미국판 부당거래 부패경찰 300명
공권력 남용·성추행 등 상당수 현직에서 근무
LA 카운티 셰리프국 내에 공권력 남용, 부당행위 등으로 문제가 있는 경관들이 300여 명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LA타임스는 일명 ‘브래디 리스트’라고 불리는 2014년까지의 비밀문서에 300여 명의 LA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경관들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상세히 기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보도했다.
법원과 정부의 기록들에 따르면 한 경관은 페퍼스프레이를 노인 얼굴에 뿌린 후 그를 체포하기 위해 거짓된 정보를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셰리프 경관은 한 여성의 차를 이유 없이 정차시키고, 운전자를 불러 경찰차 안에서 성추행을 하는 등 공권력을 남용하거나 부당한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300여 명의 경관들이 저지른 불법 행위로는 거짓보고, 허위진술, 강제 체포, 부도덕 행위, 조사 방해, 가정 폭력, 증거 조작, 성추행, 불법 도박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신문은 문제 경관들 중에는 셰리프국 고위급도 포함되어 있다며 ‘브래디 리스트’를 토대로 경관들의 사진과 이름까지 공개했다. 신문은 또 이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