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비치 집값 베벌리힐스보다 비싸
LA카운티 주요 지역 비교
라카냐다·토런스도 상위권
랭캐스터 135불 가장 저렴
LA카운티에서 실질적으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는 맨해튼비치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매체 '더 리얼 딜'은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인 프로퍼티샤크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LA카운티의 도시별 스퀘어피트당 주택 가격을 보도했다. 동일한 크기의 주택일 때 도시별로 얼마에 팔리는지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 스퀘어피트당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는 LA국제공항 남쪽에 위치한 맨해튼비치, 가장 저렴한 도시는 랭캐스터로 조사됐다.
맨해튼비치의 집값은 스퀘어피트당 943달러인 반면, 랭카스터의 집값은 스퀘어피트당 135달러에 불과, 두 도시간 집값이 무려 7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의 평균 가격은 스퀘어피트당 416달러를 기록했다.
맨해튼비치에 이어 말리부의 집값이 스퀘어피트당 933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대표적 부촌인 베벌리힐스가 스퀘어피트당 839달러로 집값 순위 3위, 샌마리노가 792달러로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샌타모니카가 스퀘어피트당 777달러로, 집값 높은 순위 톱5에 포함됐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카냐다의 스퀘어피트당 집값은 585달러로, LA카운티내 82개 도시 중 집값 순위 13위에 랭크됐으며, 랜초 팔로스버디스의 집값은 523달러로 18위, 토런스가 451달러로 22위에 올랐다. 이밖에 글렌데일은 스퀘어피트당 428달러로 26위를 차지했으며, 세리토스는 377달러로 34위, 다이아몬드바는 326달러로 54위에 랭크됐다. LA시의 집값은 367달러로 38번째로 높은 순위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크기가 작을수록 스퀘어피트당 집값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A카운티의 집값 평균은 스퀘어피트당 416달러였지만, 1베드룸 주택 평균은 489달러로 평균보다 20% 정도 높았다. 하지만 2베드룸 가격은 452달러, 3베드룸 가격은 435달러, 4베드룸 가격은 406달러, 4베드룸이 넘는 주택 가격은 399달러로, 주택 크기가 커질수록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형 주택이 많은 말리부와 베벌리힐스 만은 4베드룸 주택과 4베드룸 이상 주택의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이 2베드룸이나 3베드룸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