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애완동물을 데려가는 데 항공 운송료 포함 약 1000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LAX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 대기중인 고양이 두 마리.
한국 갈때 애완동물 데리고 비행기 타려면 1,000불
광견병 항체' 가장 중요
서류준비에 3개월 걸려
최근 애완동물을 기르는 한인들이 늘면서 국내 여행은 물른 한국 방문시에도 애완동물을 동반하려는 한인들이 많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애완동물을 데리고 나가기 위해선 각종 서류를 준비하는 데 3달 이상 소요되고 비용도 1000달러 가량 필요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주의사항
한국으로 애완동물을 데려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광견병 항체의 유무'이다. 광견병 주사는 동물병원에 가면 얼마든지 맞을 수 있지만 항체가 생기는 데 까지 최소 3주 길게는 한 달 이상이 걸리며 이를 의뢰하고 결과를 받기까지 1~2달이나 소요되므로 반드시 미리 계획을 잡아 준비해야 한다. 또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수의사의 소견서를 받아야 하는데 건강검진은 반드시 항공 탑승 10일 이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 입국이 거부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항공사 예약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애완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애완동물의 탑승이 금세 만석되는 현상도 발생한다. 항공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LA-인천행 노선의 경우 비행기 당 기내 2마리 화물칸에는 5마리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항목별 비용
한국으로 애완동물을 데리고 나갈 때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항목은 '광견병 항체 검사'다. 광견병 주사를 맞추고 애완동물의 피를 뽑아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250~400달러의 비용이 든다. 만일 항체가 잘 나타나지 않아 다시 검사를 의뢰할 경우 검사비용이 이중으로 드는 것은 물론 빠르게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급행비용 200달러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탑승 10일 이내 해야 하는 건강검진과 서류발급 비용은 동물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50달러~250달러이다. 여기에 애완동물 몸 속에 위치기반을 장착하는 마이크로칩 비용은 약 20~30달러가 든다.
관련 서류를 다 준비했으면 마지막으로 USDA(농무부) 인증을 받기 위해 인근지역 USDA사무실을 방문해 검역증을 확인받아야 한다. 여기에 드는 비용이 121달러이다.
항공사별 애완동물 운송료는 조금씩 다르지만 미국에서 한국까지의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모두 케이지 1개 당 200달러의 요금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