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가 한일 관계를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하고 있다. 이 주장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아베가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하는 이유로 든 것은 바로 국내에서 나온 가짜 뉴스를 인용했기 때문이다. 국가를 파는 극우 세력들은 국가가 망해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스트레이트>가 집중한 가짜뉴스 현실은 의외로 섬뜩할 정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는 아직 극단적인 집단들이 서로를 하나로 엮어주는 역할 정도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짜 뉴스가 일상이 되면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이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 아베 정권이 한국을 규제해야 한다고 증거로 든 것은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이다. 그 내용을 근거로 한국 정부가 북한에 민감한 것들을 부당하게 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사실 무근인 가짜 뉴스다. 실제 일본이 북한에 밀수출을 해온 사실들만 드러난 상황이다.
극우주의자들이 언급하고 조선일보 등 극우 신문들이 이를 마치 사실인양 포장하고, 이를 일본의 극우 세력들이 퍼다 사용하는 형식이 구체화되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판에서 드러난 극단적이고 악의적인 내용의 가짜 뉴스를 양산하고 있었다.
동일한 내용의 사설도 일본어판에는 자극적인 문구를 동원해 가짜 뉴스로 퍼트리는 이들 언론은 과연 대한민국 언론인가 하는 의아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정도면 나라를 일본에 팔겠다는 심보가 아닐 수 없다. 경악을 넘어 매국의 실체를 확인하고 있는 느낌이라 섬뜩하기까지 하다.
일 아베 정권과 극우 집단이 한국의 기사라고 믿는 것이 일베와 조선일보라는 사실에서 이 모든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된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트리는 자들의 실체가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니 말이다. 더 황당한 것은 국내 극우 세력들이 일본 언론이라고 밝힌 내용의 실체다.
일 언론까지 이런 발언을 한다며 내세운 것들의 실체는 조선일보 일본어판을 인용한 극우 인터넷 신문 내용을 가져다 사용한 것이다. 일 언론의 보도라고 주장하는 것이 극단적인 극우 언론이 조선일보의 가짜 뉴스를 인용한 글을 다시 되가져와 일본 보도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가짜 뉴스를 만드는 자들의 이야기는 고스란히 거리에 나와있는 극우들의 발언으로 확장된다. 그들이 믿고 있는 뉴스라는 것이 결국 돌고 도는 가짜 뉴스일 뿐이다. 그리고 이런 가짜 뉴스인 유튜브 영상을 퍼트리는 집단이 교회라는 사실은 더 충격적이다.
교회가 나서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현실 정치에 개입하려는 행위는 경악할 일이다. 종교인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자들의 행태는 대한민국 기독교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그들의 행태로 인해 한국 기독교가 어떤 집단인지 보다 명확하게 만들고, 부정적 이미지가 각인되고 있다.
이미 한국 교회와 목사, 신도들은 극우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 한기총의 막가파식 행동과 황교안 자한당 대표와의 만남과 논란에도 침묵하거나 여전히 극단적 발언을 일삼는 그들의 행태에 국민들은 분노한다. 소수의 극단주의자들이 벌이는 행태가 어떤 상황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일본의 경제 보복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일본 지배는 정당하고, 대한민국이 망해서 일본의 지배를 받는 것이 더 옳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서글프게 다가온다. 이런 자들이 같은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소름이 돋는 것 역시 당연하다. 같은 땅에서 살아가면서도 이런 극단적인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음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한일 극우들이 노리는 것은 자신만의 권력이다. 그 권력을 위해 스스럼없이 가짜 뉴스를 만들고 세뇌한다. 갈길 잃은 이들은 맹신할 대상을 찾고, 극단적 주장에 호도되어 충실한 신도가 된다. 그렇게 한일 극우들은 자신들이 권력의 실체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자들의 무기는 서로가 공유하는 가짜 뉴스다.
단 한 번도 단죄의 역사를 가지지 못한 민족의 현재다. 친일파 청산을 하지 못하고, 독재 세력들도 청산하지 못한 모든 결과가 현재의 극단적인 집단을 만들어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듯, 과거를 청산하지 못한 민족에게는 현재와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
깨어 있는 시민들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친일을 당연시하고, 매국을 정당화하는 집단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를 아무런 비판없이 설파하는 언론들의 행태도 한심하다. 관심은 결국 그들이 더욱 극단적 친일과 매국으로 이어지게 만들고 있다. 부끄러운 현실을 바로잡는 것도 결국 깨어있는 국민들의 몫으로 온전하게 남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