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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산 장만월과 귀신을 보는 능력을 얻은 구찬성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예고된 그 사랑은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진행되기 시작했다. 사람이 사망한 후 마지막으로 거쳐간다는 호텔의 주인과 지배인으로 만난 이들의 사랑은 이제 시작되었다.

 

찬성이 호텔 델루나로 오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단순히 그의 아버지가 그곳을 찾은 탓도 아니었다. 이 모든 것은 만월을 위한 마고신의 선택이었다. 삶과 죽음을 관장한다는 신은 어린 찬성에게 꽃을 전달하려 했다. 이를 막은 아버지는 그렇게 호텔 델루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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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지 않는 나무 월령수에서 꽃을 딴 찬성 아버지는 그렇게 만월에게 아들을 넘긴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나갈 수 있었다. 그 운명의 끝은 마고신이 만든 인연이었다.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마고신이 정한 운명은 거스를 수 없다. 그렇게 호텔 델루나로 올 수밖에 없게 된 찬성은 과연 누구인가?

 

3회부터 등장한 찬성의 존재 가치는 천년 전 만월이 사랑했던 남자 고청명(이도형)일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무주국 변방 영주성의 무장으로 도적떼를 이끌던 만월과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나누게 되는 존재였다. 글을 모르는 만월에게 자신의 이름을 쓰는 법도 가르쳐준 인물이다.

 

아직 왜 이들이 헤어지게 되었고, 만월이 마고신을 만나 호텔의 주인이 되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수많은 이들과 전투를 벌인 채 정신이 만신창이가 된 만월이 갈 수 있는 마지막이 바로 마고신이 책임을 지던 그곳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만월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역시 고청명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마고신이 심은 천년 된 고목은 곧 만월이기도 하다. 피를 머금은 칼을 집어삼키고 현재의 호텔을 만들어낸 월령수에 꽃이 피게 되면 만월의 영원한 현재도 막을 내리게 된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만월의 삶이 멈춤에서 다시 죽음을 향한 시간으로 흘러가게 된다.

 

마음이 여리고 정의감까지 갖춘 찬성은 델루나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다. 사장 만월과 티격태격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귀신을 보게 된 자신과 '삼순이'라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별명으로 직원들에게 불리지만 그는 영원한 만월의 '영순이'였다.

 

두 사람이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우려를 하는 이들은 직원들이었다. 저마다 사연이 있어 저승으로 가지 않고 호텔 델루나에서 일을 하고 있는 그들은 월령수에 꽃이 피자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만월이 죽게 되면 자신들도 모두 저승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죽은 자들의 소원들을 들어주기 시작한 찬성. 그저 손의 촉감만으로 사랑했던 사람이라 생각했던 이를 찾았지만, 알고보니 자신을 죽게 만든 범인이라는 사실. 그 과정을 통해 찬성을 조금씩 성장해 간다. 혼재된 기억들 속에서 귀신들이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순간은 죽기 직전이다.

 

착각을 한 귀신의 그 감촉은 그렇게 억울하게 시각장애인을 죽음으로 이끈 자를 잡는 역할을 했다. 그 과정을 통해 찬성에 대한 존재 가치는 더욱 크고 두터워지기 시작했다. 관련된 모든 이들이 찬성의 그 마음 씀씀이를 사랑하기 시작했지만, 정작 호텔 델루나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그는 내치고 싶은 존재가 되었다.

 

꿈을 통해 만월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찬성이 두려웠던 그는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장기 투숙객인 13호실 손님에게 넘기자는 제안이었다. 일반인들이 그 손님을 보는 순간 미칠 수밖에 없다. 원귀가 가득한 귀신을 접하고 미치게 되면 인간 세계로 다시 돌아간다고 한들 호텔 델루나의 비밀을 지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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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3호실로 들어선 찬성은 기괴함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긴 터널과 같은 통로를 지나 향을 피워주던 찬성은 투숙객이 보이지 않아 찾았다. 옷장에 숨어 있던 귀신은 돌아가려던 찬성에게 다가서려 했고, 이 상황에서 구원자는 만월이었다. 욱하는 심정에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이미 만월의 마음속에는 찬성이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봐서도 들어서도 안 되는 찬성을 위해 귀를 막고 키스를 하는 만월. 그렇게 그들의 기묘한 동거와 사랑은 시작되었다. 호텔 델루나 이야기는 이 키스를 정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적 아닌 적이 되어버린 직원들과 13호실에 기거하는 귀신에 대한 이야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중요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새롭지는 않다. 뭔가 어디선가 봤다는 느낌을 받는 그 수많은 기시감들과 함께 하는 <호텔 델루나>는 분명 호불호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지은과 여진구의 조합은 여전히 옳다. 조금 어색해 보였던 여진구는 이제 지배인으로서 모습을 찾았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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