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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용암해수, 산업화에 성공하다

제주 자연의 천연 자원을 활용한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제주도에는 9천 여 종에 달하는 동식물과 농수산물은 이루 말할 것도 없지만 무엇보다도 생명수인 ‘물’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국민적 브랜드로 자리 잡은 ‘삼다수’도 그렇지만 ‘용암해수’야 말로 제주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자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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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용암해수에 대해 여러 번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다시 한 번 용암해수산업단지를 다녀왔습니다. 제주의 용암해수를 자원으로 하는 입주기업을 방문하고 그 기업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서인데요, 기업과 제품을 만나보기 전에 용암해수에 대해 잠깐 언급을 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학술적으로는 염지하수(Saline ground water)가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먹는 물 관리법에서는 총 고형물질이 2000mg/L 이상인 지하수를 염지하수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60만 년 전에 제주 섬 바닥이 다져지고 화산지대가 형성되면서 바닷물이 화산암반 사이에 남아있거나 현무암층을 통해 자연 여과되어 육지의 지하로 흘러들어 염지하수가 생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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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듯이 담수지하수 아래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염지하수인 용암해수이며, 화산 암반층을 통해 오랜 세월 동안 여과되면서 화산 암반층에서 유래한 희귀 미네랄인 아연, 철, 망간, 바나듐, 셀레늄, 게르마늄 등이 녹아들면서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산암반에 의해 오염원을 차단하고 자연 여과됨에 따라 최고의 청정성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중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쇄설물과 현무암질 암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서귀포층’인데요, 이 서귀포층이 해수면보다 아래에 분포할수록 바닷물이 유입되기 좋은 화산 암반층이 발달됩니다. 서귀포층은 제주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지만 행원리와 신양리 사이 즉, 제주 동부지역에 깊게 형성되어 있는데, 용암해수단지가 들어서 있는 곳이 그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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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해변으로 한동리 마을이 보이고, 가까이에 보이는 곳이 바로 용암해수산업단지입니다. 이 지역은 과거 염지하수의 존재를 모르던 시절에도 지하수를 퍼 올리면 다른 지역에 비해 염분 함량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염지하수에 다량의 미네랄이 확인되었고, 앞으로는 무궁무진한 천혜의 자연자원으로 등장한 셈입니다.

이런 천혜의 자원인 용암해수를 자원으로 활용한지도 벌써 10년이 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담수지하수처럼 마구 퍼 올리면 언젠가는 자원이 고갈이 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현재 용암해수 부존량은 국내최대 저수량을 자랑하는 상위 3개댐(소양강, 충주, 대청)의 저수량을 합한 것보다 많으며, 1일 천 톤 취수할 경우, 2만년 가까이 사용 가능한 양입니다. 이 또한 부존량이며, 계속해서 바닷물이 유입되기 때문에 무한정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이 더 지난 2005년~2008년에 제주 지하해수를 이용한 산업화 소재 및 제품개발 기초연구를 진행하였고, 더욱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세워진 것이 용암해수일반 산업단지입니다. 2011년 8월부터 제주도에서 이곳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약20만 평방미터 부지에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여 지금의 입주기업과 생산 및 연구시설, 공장 등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 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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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의 모습, 용암해수산업단지의 기본 방향은 음료, 향장품, 식료품 관련 제조기업을 유치하고 농수산업과 관광산업을 용암해수산업과 융복합하여 제주형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입주 공간 제공, 설비지원, 연구개발과 마케팅 사업 등 종합적인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지에 입주한 기업에게는 법인세와 취.등록세를 감면해주고, 본사를 이전할 경우, 부지매입비용의 40%를 제주도에서 지원하며, 취수, 탈염, 제조 과정을 거친 용암해수를 낮은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단지 내에는 7개사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2개의 음료업체, 2개의 식품업체, 3개의 화장품 업체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만들어내는 용암해수 관련 제품만 100개 정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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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입주기업과 제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주)아미코스메틱’이라는 화장품 회사입니다. 피부에 효과적인 천연 성분을 엄선하여 개발한 특허 성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피부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화장품 회사이기도 한데요, 일부 제품에 한해 제주의 천연자원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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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두 개가 보이는데요, 왼쪽은 미백과 주름개선을 위한 2중 기능성 화장품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모공을 열어주는 히팅 젤입니다. 제주화산송이와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해수가 성분으로 함유되어 있어서 부드럽게 모공을 케어하며, 깨끗하고 탄탄한 피부 결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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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남성용인데요, 마찬가지로 제주천연 자원을 활용한 제품으로 미백과 주름개선용 2중기능성, 그리고 폼 클렌저 제품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이 회사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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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연구실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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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문한 기업은 식품과 화장품, 농산물과 막걸리를 만들어내는 ‘제주바네’ 라는 회사인데요, 아주 재밌고 신기한 제품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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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수제 누룽지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누룽지를 만드는데, 어떻게 제주의 용암해수가 들어 가냐고 처음에는 의아했는데요, 알고 보니 밥을 짓는 과정에서 용암해수가 사용된다고 하네요. 또한 주요 재료로 쌀과 보리, 귀리가 사용되는데요, 쌀은 안동미 현미 100%, 보리는 제주산을 맛과 영양, 청정까지 다 잡았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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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의 종류는 바로 세 가지, 현미, 보리, 귀리입니다. 포장과 디자인이 아주 독특합니다. ‘누룽지가 현미에게’ ‘누룽지가 보리에게’ ‘누룽지가 귀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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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누룽지를 하나 개봉해서 맛을 봤는데요,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등산이나 여행을 갈 때, 외출 시 식사대용이나 간식에도 아주 좋겠더라고요, 제주바네의 누룽지 모든 제품에는 제주용암해수를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미네랄도 아주 풍부하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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