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영리단체 추진중인 서민 및 노인 아파트
LA한인타운에 440유닛 추진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렌트비 부담이 적어 인기가 높은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는 LA한인타운은 물로 LA시 전체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본지 확인 결과 타운에는 440여 유닛 규모의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가 한인 비영리단체에 의해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결정된 것은 비영리 단체인 환경보호단체 '파바월드(회장 강태흥·PAVA World)'의 프로젝트다. 파바측에 따르면 최근 연방 및 주정부의 서류 심사가 끝난 상태로 빠르면 낸녀 초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강태흥 회장은 "한인타운내 5층 규모로 노인·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노인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최소 1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2년 전부터 아파트 건립 계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조만간 가세티 LA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시정부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는 이미 11가와 뉴햄프셔 인근에 5층 높이에 52유닛 규모의 아파트 공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4월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아파트 '뉴햄프셔 패밀리 하우징' 착공식을 갖은 바 있는 KIWA는 52유닛중 18유닛은 노숙자 가정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KIWA측은 완공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족학교(사무국장 윤희주·KRCLA)도 연장자를 위한 서민아파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리틀도쿄서비스센터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민족학교는 LA시정부로부터 기금 지원을 받아 올림픽과 크렌셔 인근과 6가와 킹슬리 코너의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윤희주 사무국장에 따르면 이 두 곳에 총 72세대 규모의 노인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건축기금이 반 정도 모인 상태다.
이밖에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의회(회장 임혜빈·KCCD)도 타운내 저소득층 아파트 건설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D측 관계자는 “현지 적당한 부지 등을 찾고 있는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KCCD는 90유닛 규모 정도의 저소득층 아파트 건립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 단체들은 정부 기금 축소로 인해 재원 조달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1994년 조소득층 아파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코리아타운청소년회관(KYCC)의 송정호 관장은 "처음에는 19유닛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규모가 총 209유닛에 달한다"며 "하지만 6~7년 전부터 정부 예산이 많이 줄어 현재 새로 진행 중인 아파트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