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부부가 창업한 비키닷컴 2억달러 매각
한국인 유학생 부부가 창업한 미국의 다국적 동영상 서비스업체 비키닷컴(Viki.com·사진)이 2억 달러에 매각된다.
한국의 드라마, 영화, 쇼 프로그램과 세계 각국의 영상물을 자막과 함께 시청할 수 있어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비키닷컴이 일본의 대형 온라인 쇼핑업체 라쿠텐닷컴에 매각된다고 IT정보 전문웹사이트 올싱스D가 1일 전했다.
다음주 공식 발표 예정인 이번 매각은 라쿠텐닷컴이 훌루닷컴과 같은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 지게 됐으며 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이 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주얼과 '자발적 참여'를 뜻하는 위키(wiki)의 합성어인 비키닷컴은 각각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에서 유학한 호창성·문지원씨 부부가 미국생활 중 겪었던 언어 장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난 2008년 실리콘밸리에서 런칭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벤처기업이다.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동영상에 170여 개국의 언어로 가입자들이 직접 번역한 자막이 첨부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