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실시됐던 캘리포니아주 학력평가 시험(STAR 프로그램)의 학교별 성적과 인종별 성적이 지난 7일 발표됨과 동시에 개인별 성적표가 교육구별로 각 학생들의 가정에 발송됐다. 한인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STAR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과 성적표(STAR Student Report) 읽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자세한 내용은 가주 교육부 웹사이트(http://star.cde.ca.gov/)를 참조하면 된다.
▶STAR
캘리포니아주의 표준 학력측정 제도를 의미하는 '표준시험 및 산정(Standardized Testing and Reporting)' 프로그램의 약어다.
학생들이 기초적인 학업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제정된 프로그램으로 CSTs(California Standards Tests)와 CAT-6(California Achievement Test 6th Edition) 등 2개의 학력고사로 구성돼 있다.
CST가 학생들이 가주의 학년별 커리큘럼에 맞춰 배운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면 CAT/6는 가주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전국 학생수준과 비교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CST는 2~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영역에서의 학력을 평가했다. 5, 8, 9, 10, 11학년 전학생은 과학영역이 추가됐으며 8, 9, 10, 11학년 학생들은 역사-사회과학 영역의 시험을 치렀다.
CAT-6는 지난 2005년부터 3학년 7학년에 대해서만 실시됐다. 따라서 3학년과 7학년은 CST와 CAT-6 시험에 모두 응시해야 했다.
▶성적표 읽기
개인별 성적표는 크게 두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첫번째 성적은 CST에 대한 결과다. 학년별로 가주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각 영역시험 마다 '탁월(Advanced)', '우수(Proficient)', '기본(Basic)', '저조(Below Basic)', '매우 저조(Far Below Basic)'의 5등급으로 학력수준을 구분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학력수준의 점수 범위가 약간 조정됐다. '탁월'은 401~600이었는데 올해부터는 394~600으로 하한선이 낮아졌다. 또한 '우수'는 350~400에서 350~393으로, '기본'은 그대로 300~349였고 '저조'는 270~299에서 강화돼 276~299로, '매우 저조'는 150~269에서 150~275로 상한선이 높아졌다.
학년에 따라 선택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자녀가 선택한 과목을 확인한다. 수학은 학년 및 과목선택 수준에 따라 일반 수학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 Summative Math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으며 과학과 역사학에서도 역시 학년 및 선택코스 수준에 따라 각각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뒷장에 표기된 성적은 각 과목 옆에 표기된 숫자는 해당 영역시험의 출제 문항수(Total Questions), 정답률(Percent Correct)를 의미한다.
마름모 표시가 학생의 성적이다. 3학년과 7학년의 CAT-6 성적을 영역별로 분석돼 있다. CAT/6 성적은 읽기(Reading), 언어(Language), 철자법(Spelling), 수학(Math)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과목 옆에 표기된 숫자는 영역별 출제 문항수와 정답률을 나타낸다.
맨 오른쪽의 막대기 그래프는 학생의 성적을 전국의 같은 학년 학생들과 비교해 환산한 수치(National Percentile)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것이다. 퍼센타일이 높을 수록 그만큼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하단의 독서목록 숫자(California Reading List Number)는 위에서 설명한 학력고사 성적을 감안했을 때 학생의 수준에서 읽을 수 있는 학년별 도서목록 등급을 제시한 것이다. 참고로 학년별 도서목록 최저 등급(easiest)은 1, 최고 등급(most difficult)은 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