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올해 최고 시즌 보냈다
공격 전 부문 간판급 활약
1억불 대박 계약 기대감
신시내티 레즈의 선두타자 겸 중견수인 추신수(31.사진)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29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피츠버그 파이레츠와의 홈게임에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경기 중반까지만 뛰고 다음달 초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4회 교체됐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나온 각부문 성적을 살펴보면 추신수는 올해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추신수는 올해 15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3리 162안타 21홈런 54타점 107득점 20도루 112볼넷 몸에 맞는 볼 26개 등을 기록했다. 3년 만에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 재가입했다.
출루율과 득점 볼넷 몸에 맞는 볼도 데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출루율은 내셔널리그(NL)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팀 동료 조이 보토(4할3푼5리)에 이어 2위다. 볼넷과 득점도 2위를 확정했다.
가장 특기할 것은 추신수가 NL 1번타자로는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 고지를 밟은 것이다. 여기에 300출루 기록까지 더해 한마디로 올해 추신수는 자신이 리그 최고의 1번타자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또 추신수는 통산 기록에서도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100홈런-10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오는 오프시즌에 대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추신수는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데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7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할 경우 1억 달러 이상은 충분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