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테네시 클락스빌 생산공장 건설
한국타이어는 14일 테네시 주에 북미 최초의 공장을 건설해 1800개의 일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7위의 타이어 기업인 한국타이어는 8억 달러를 투자해 클락스빌에 150만 평방피트 규모의 공장을 내년 말 이전에 착공할 예정이며 2016년 초부터는 고품질의 타이어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공장 건설이 기업발전의 자연스러운 단계로 주정부와 1년여의 협의 끝에 건설계획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서 부회장은 장소를 테네시 주로 선택한 것은 기존 자동자 산업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과 GM, 폭스바겐 등이 테네시에 조립공장을 두고 있으며 900개의 자동자 부문 기업들이 이 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포드와 GM, 도요타는 인접주인 켄터키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도 한다.
서 회장은 "메이저 자동차 기업에 납품하기에 한국타이어 브랜드는 미국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당초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주행시험장을 갖춘 대규모 부지를 달라”는 한국타이어 측 요구를 조지아 주정부가 끝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타이어 공장 유치에 공을 들여왔던 조지아 주정부 및 현지 기업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