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롱아일랜드 승차권 판매기에 '몰카' 설치
크레딧카드 정보 빼내 베이사이드.그레잇역 등
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승차권 판매기에 크레딧.데빗카드 정보를 빼내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MTA 경찰은 베이사이드와 그레잇넥 메릴리온애브뉴 그린베일역 역에 있는 승차권 판매기 7대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승차권 판매기 상단에 검정색 금속 스트립을 부착하고 그 속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했다.
금속 스트립은 마치 승차권 판매기에 원래 붙어있는 부품처럼 보이게 해 이용객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또 그 속에 설치된 소형카메라는 주로 은행 ATM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기계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크레딧.데빗카드 정보와 은행거리 내역 등을 카피할 수 있다.
MTA 경찰은 "해당 역에서 카드로 승차권을 구입했다면 신용카드와 데빗카드 사용내역서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찰은 또 "LIRR의 모든 역을 대상으로 추가로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범인 검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제보는 MTA 경찰로 하면 된다. 718-361-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