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여성회(KAC) LA지부가 16일 센서스 한인 커뮤니티 관련 각종 통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앤디 유 소장(왼쪽부터)과 LA센서스국의 제리 왕 지역국장, 다니엘 곤잘레즈 KAC 인턴, 그레이스 유 KAC사무국장이 센서스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KAC LA지부 발표 전국 한인 센서스 통계
LA 11만4천여명 거주, 어바인-풀러턴 순 많아, 가주 한인 비즈니스업체
아시안 인구의 12.4%
'한미연합회(KAC) LA지부가 16일 발표한 전국 한인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내 한인 인구 증가율은 타 아시안에 비해 낮았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인 인구 증가율은 32%로, 필리핀(38.1%), 베트남(38%), 중국(37.5%)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계는 마이너스 성장(-4.6%)을 기록했다.
또 이번 분석 결과 대부분의 한인은 서부 지역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한인인구 규모가 가장 많았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가주에 거주한 한인은 50만5225명으로 뉴욕과 뉴저지, 텍사스,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 수보다 많다. 또 2위를 기록한 뉴욕(15만3609명)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인구
지난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미국내 한인인구 증가율은 32%로 10년 사이 34만6912명이 늘었다. 가주의 경우 남가주 지역 8개 도시가 다수 한인 거주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는 LA로, 총 11만4140명이 살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어바인(1만9473명), 풀러턴(1만6004명), 샌디에이고(1만5883명), 샌호세(1만2929명), 토런스(1만2779명), 샌프란시스코(1만1558명), 글렌데일(1만650명), 부에나파크(8001명), 세리토스(7451명) 순이다. 카운티 별로는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2010년 1만4384명으로 10년 전 대비 129%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비즈니스
가주 내 한인 비즈니스 성장률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센서스국에서 5년마다 발표하는 비즈니스 업주 설문조사(Survey of Business Owners)에 따르면 가장 최근 통계인 2007년도 한인 비즈니스 업체 수는 19만2454개로 이는 아시안 인구의 12.4%에 차지하는 비율이다. 특히 가주는 1997년에 4만3465개에서 2002년 5만2279개, 2007년 6만3365개로 10년 새 2만 개 가까이 늘어났다.
전국 한인 사업체의 업종을 살펴 보면 각종 수리 및 보수업 서비스 세탁업종이 전체의 21.3%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이 19.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과학·기술 서비스 분야와 전문직 관련 업체가 9.4%로 나타났다. 요식업이 8.7%, 부동산 매매 및 임대 6.6%, 의료업 6.3%, 기타 28.7%로 집계됐다.
▶언어 및 교육
한인 가정 중 전국에서 한국어를 가정에서 사용하는 한인 수는 99만4649명, 72%로 나타나 가정 내 자국어 사용 비율은 베트남(84%)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또 한국어는 아시아계 언어 가운데 5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시아계 언어는 인도어, 중국어, 필리핀어, 일본어 순이다.
교육열은 역시 아시안 상위권을 차지했다. 25세 이상을 기준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한인 가정률은 33.6%로 1위인 필리핀(37.25) 다음으로 높았다.
가주의 경우 대학 졸업률은 38.7%로 필리핀과 인디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3년 마다 통계를 집계하는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2006년~2009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