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하버드대학 폭발물 소동은
심리학과 2학년 학생인 올해20살의 한인학생 김 모 씨의
거짓 신고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기말고사를 보지 않으려고
대학 경찰 등에 폭발물이 숨겨져 있다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AFP통신과 하버드대 학보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익명으로 전달된 이메일을 추적해 김 씨를 기숙사에서 붙잡았으며
기말고사를 안 보고 싶은 마음에 폭발물 협박 메일을 썼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내일(18일)
폭발물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보스턴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유죄가 인정되면 김 씨는 5년의 실형과 3년의 보호관찰을 받게 되고
25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김 씨는 어제(16일) 아침 8시30분
기숙사와 강의실이 포함된 4개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학교 경찰과 신문, 교직원2명에게 보냈습니다.
30분 뒤인 오전 9시에는 김 씨의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즉각 소개령이 내려지고 대대적 경찰 병력이 수색에 나섬에 따라
김 씨는 강의실에 출석만 하고 시험을 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대대적 수색 끝에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자 하버드대는 약 7시간 만에
다시 교정을 개방하고 업무를 정상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