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글렌도라 북쪽 지역 앤젤레스 국립공원 샌 개브리엘 캐년 로드에서 16일 오전 5시50분경 산불이 발생, 오전 6시 12분경 12 에이커를 태우며 시속 10여 마일의 바람을 타고 7시 03분 쯤 125 에이커를 삼켰다. 산불은 주택가를 향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전 8시 44분 현재 불은 200여 에이커 이상 확산되면서 주택 포함 두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산기슭에 있는 주택 1채가 불길에 휩싸였다.
LA카운티 소방당국은 소방관 550명과 소방 헬기 3대, 소방용 항공기 6대를 급파 진화하고 있으며 인근 도로를 폐쇄하는 한편 산불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남가주 일대는 오랜 가뭄과 산간지대에 잇단 강풍으로 5일째 산불경보 레드 플래그가 발령된 상태다.
KTLA 등 주요 TV방송들은 산불현장을 생중계 하고 있으며 이 시간 현재 건물 2채가 파손 된 것 이외에는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인근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글렌도라의 고다드 중학교, 시트러스 컬리지 등이 일시 폐교하기로 했다.
남가주 지역에는 나흘째 산불주의보가 발령됐다. 연방 기상청은 고온건조한 기후가 계속 이어지자 당초 15일 저녁까지 발령했던 산불주의보를 17일 오후 3시까지로 연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