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두 번째 이볼라 감염 환자가 나온 가운데
LA카운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이볼라 감염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들에
주의해야 할 사항 등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가 하면
24시간 비상대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볼라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LA카운티에서는 이볼라 감염자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의료기관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의 로버트 킴-팔리 박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날 우리는 이볼라 감염자가 생길 것에 대한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킴 팔리 박사는 어제보다 오늘 준비가 더 돼있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더욱 준비가 잘 돼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계속해 이볼라와 관련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LA카운티 보건국은
이볼라 감염자가 나타났을 때
의사와 간호사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지침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각 의료기관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의료기관 직원들이
이볼라 감염자를 치료하다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각 의료기관에서는 가글과 장갑, 마스크 그리고 가운 등의 장비와 함께
화장실이 포함된 이볼라 환자 격리공간을
반드시 마련해둘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구토와 고열, 멀미 등의 증상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즉각 서아프리카 여행 여부와 다른 사람과의 접촉 여부를 물어볼 것도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응급실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검시소 직원들에게까지도
이같은 사항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간호사들이
이볼라 감염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른다면
반드시 의사들이나 보건당국에 연락해
교육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또
의료 관계자들은 이볼라 감염자를 격리시킨 뒤
곧바로 보건당국에 연락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를 위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LA카운티 보건국은
감기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감기와 이볼라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만큼
주민들은 감기 예방주사를 접종할 것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