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포함해 1,000명이 넘는 이재민을 발생시킨
뉴저지 에지워터의 아발론 아파트 화재의
최초 발화지점이 한인이 거주하는 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발론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불은 한인 K모씨의 아파트 유닛에서
플러밍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용접공사를 하다가
실수로 불씨가 튀면서 시작됐다.
인부들은 불이 붙자마자 소방국에 신고를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화를 하려다가 엄청나게 불길이 번진 것으로 드러났다.
에지워터 경찰국은 초기 수사결과 발표에서
인부들이 물이 새는 부분에 토치(용접기)로 작업을 했다며
이들이 즉시 화재를 신고하지 않고
약 15분간 신고를 지체한 채
스스로 해결을 하려다가 일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21일 오후 5시 아파트2개동 중
서쪽에 위치한 4층짜리 러셀 애비뉴 동에서 시작돼
전체 408세대 중 약60%인 240가구가 전소됐다.
불은 12시간만에 진화됐지만 하루가 지난 후에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뉴욕총영사관의 모 영사는 리버동에 거주해 화마는 면했지만
침수피해와 함께 아파트 진입이 차단돼
임시 거처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트 전문인 아발론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한인은 약 40세대로
100여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거주민으로는 지상사 주재원들이 많고
대부분 아파트 입주의 조건인 ‘입주민 보험’을 들어 놓은 상태지만,
배상액수가 많지 않아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유학생 입주민들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타인 명의를 이용해
아파트에 서브리스 형태로 살아왔기 때문에 보상 길이 막힌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에지워터 시정부가 에지워터 커뮤니티 센터 내에 마련한
임시 대피소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