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운 유학 비자 장사 한인 어학원 적발..원장등 3명 기소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대규모 비자 장사를 해온
한인 어학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위조된 서류로 학생 비자를 발급받아주는 대신
학비 명목으로 매년 6백만 달러를 받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체류신분 유지를 위해 등록만 하고 수업은 안 받는 가짜 유학생과
이를 도와 돈을 챙겨온 한인 어학원들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국토안보부,HSI 앤써니 스캇 특별 조사관은
LA 한인 타운에서어학원을 운영해온 어학원장 51살 심희선와
직원으로 근무해온 39살 문형찬(Steve Moon)
그리고 35살 최은영(Jamie Choi) 씨등 3명이
허위서류 조작와 비자 사기 그리고 돈세탁 등의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어학원은
2975 윌셔 블루버드에 위치한 프로디 유니버시티와
어메리칸 칼리지 포렌식 스터디스
501 샤토 플레이스에 위치한 월터 제이 MD 스쿨
그리고 알함브라 지역의 리키 패션 테크날러지 칼리지 등 모두 4곳입니다.
소장에따르면 이들의 사기는 2009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원장 심씨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연방교육부 인증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해 제출한 뒤
유학생·교환방문프로그램(SEVP)에 가입한 뒤
I-20 발급 자격을 받아냈습니다.
이들은 더 많은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심씨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와 3곳의 부속 어학원 시설들을 적극 활용했고
일정 기간 등록을 한 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편입 시켜 체류 기간을 연장시켜줬습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체류 기간을 연장한 사람들만
최소 천 5백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연방검찰은 수사결과 어학원장 심씨를 포함한 이들 3명은
학생들이 유학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이력서는 물론, 졸업장과 학위증, 은행통장 등을
가짜로 만들어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학생대부분의 학생들이 한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가짜 서류로 학생비자를 받은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LA 일대 어학원에 수업 출석을 하는 대신 타주에 거주하면서
불법으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수업에 참석하지 않는 조건으로
6개월마다 약 천 8백 달러- 5천 달러의 수업료를 어학원에 지불해왔으며
이를 감안하면 심씨가 학생들로부터 수업료 명목으로 가로챈 돈은
매년 6백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HSI 는 허위서류를 통해 유학비자를 발급받는 것과
비자 취득후 해당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행위는 명백한 비자법 위반이라며
해당 학생들의 파일을 조사해 다른 학교로의 편입이나
추방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어학원장 심희선씨와
직원문찬영, 최은영씨에 대한 인정 심문은 내일로 예정됐으며
이민사기와 돈 세탁, 비자 사기 등의 혐의에 대해
모두유죄가 인정될 경우20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