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5천은 기숙사비까지 면제
서부의 명문 사립인 스탠포드대가 재학생들의 학비 전액 면제 대상을 확대해 연소득이 12만5,000달러 미만인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는 학비를 전혀 받지 않기로 했다.
스탠포드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저소득층 학비 지원 방안을 새로 발표했다.
스탠포드대는 지금까지 연소득 10만달러 미만 가정 학생들에게 학비를 면제해 줬는데 이번에 이를 12만5,000달러 미만으로 늘린 것이다.
또 대학 측은 현재 연소득 6만달러 미만 가정 학생들에 적용되고 있는 기숙사 및 식비 면제대상도 6만5,000달러 미만까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스탠포드대의 존 에첸멘디 교학처장은 “가정의 재정형편에 관계없이 능력을 가진 학생은 누구나 스탠포드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며 학비 면제대상 확대 결정 이유를 밝혔다.
현재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스탠포드 재학생이 내야 하는 등록금은 4만5,000달러이며 기숙사비를 포함할 경우 6만5,000달러에 달한다.
현재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가정 소득수준에 따라 학비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기준이 가장 관대한 곳은 프린스턴 대학으로 부모의 연 소득이 14만달러 미만인 경우 면제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