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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젊은층을 중심으로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 이용 바람이 불고 있다.


내차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OK, 영어불편·동시픽업 안 되는 등 단점도


우버’나 ‘리프트’ 등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한 차량공유 서비스가 폭발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면서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는 열풍이 불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주로 20~30대의 젊은층이 이용자의 주를 이루면서 한인 등록자들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기존 택시업계는 이같은 차량공유제 확산에 잔뜩 긴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버’로 대표되는 차량공유 서비스가 모든 한인 계층에 친숙하게 다가가거나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어서 상당수 한인들은 그 장단점을 분석하며 이용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젊은층 폭발적 호응


LA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며 USC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한인 장모(28)씨. 그는 차가 없으면 도무지 생활이 불편한 LA에서도 개인 차량 없이도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 바로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LA에 온지 채 1년이 안 됐다는 장씨는 “처음에는 대중교통만 이용하며 좀 불편한 걸 감수했었는데 우버를 이용하고부터는 너무 편하다”며 “한인타운 지역이나 학교 등을 왔다갔다 하는데 5~10달러면 충분하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우버 팬이 됐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의 한인 김모씨도 인터넷 포털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우버 등 서비스 이용 후기를 올리는 등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고 있는 경우다. 할리웃과 베벌리힐스 등지를 찾을 때 우버를 이용한다는 김모(31)씨는 “운전자들이 평점을 잘 받아야 해서 생수나 간식을 주고 친절하게 말도 걸어줬다”며 “서비스 신청 후 차도 바로 왔고 비용도 저렴했다. 모든 서비스를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이용 현황은


이처럼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한인들이 꼽는 가장 큰 장점은 ‘차량이동 신속성과 편의성’이다. 김씨는 “우버나 리프트 장점은 차가 없을 때 스마트폰과 크레딧카드만 있으면 된다는 점”이라며 “현금이 필요 없고 특히 운전자 얼굴 등 신상정보를 확인 후 이용 취소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스마트폰 전용 콜택시로 표현될 정도로 이용방법이 간편하다. 관련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계정을 만들고 크레딧카드를 등록하면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위치나 주소를 설정하고 서비스 요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자신의 주변에 가장 가까운 운전자 기본 정보를 확인 후 서비스 이용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우버와 리프트는 교통량과 이용 가능 차량, 이용객 수요에 따라서 요금이 차등 부과된다. 또한 콜택시 기능을 제공할 뿐 대리운전 서비스는 없다. 이른바 ‘동시픽업’은 이용할 수 없는 것이다. 교통사고 발생 때 이용객은 운전자 보험사가 아닌 우버나 리프트 업체 본사에 보상을 청구해야 한다.


장단점은


우버나 리프트의 등장으로 한인 택시업계는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모든 한인들이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공항을 자주 왕래한다는 한 대리운전 택시기사는 “전화기 한 번 만지면 되는 우버나 리프트와 경쟁은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지만 LA를 찾은 관광객 이정은(37·여)씨는 “한국 관광객 입장에서는 같은 말을 쓸 수 있는 한인 택시가 편한 느낌이다. 


한국에도 관련 서비스가 알려졌지만 낯선 곳에서는 한인 택시가 더 마음 놓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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