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인섬니아 카페인 함량, 스타벅스 다크로스트의 2.75배
한 잔만 마셔도 심장이 두근두근 댈 정도로 강한 커피가 나왔다.
미 CNN방송은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만 팔던 '블랙 인섬니아' 커피가 최근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쇼핑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1파운드에 19달러(2만1천 원)인 이 커피는 현재 2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블랙 인섬니아를 만든 션 크리타포어는 "카페인으로만 따지면 우리 제품이 가장 강할 것"이라며 "그러나 기준치를 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1온스(29.5㎖)에 58.5mg이다. 이는 스타벅스 다크로스트(1온스당 21.25mg)의 2.75배에 달한다.
시판 중인 커피 가운데 가장 강한 편인 네스프레소 오리지널라인(1온스당 카페인 함량 44.4mg)보다도 세고, 맥도날드 커피(1온스당 9.1mg)와 비교하면 카페인 함량이 6배가 넘는다.
12온스(354ml) 큰 컵으로 블랙 인섬니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702m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셈이 된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치인 400mg의 1.75배에 달한다.
존스홉킨스의대에서 카페인 효과를 연구하는 매리 스위니는 "같은 양의 커피로 두 배의 카페인을 받아들이는 셈"이라며 "이런 정도의 카페인 섭취가 어지럼증, 불면증은 물론 때로는 심장박동 이상과 같은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