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 한인 여성이 숙박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에 예약했지만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숙박을 거부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주류언론들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올해 23살 한인여성, 다인 서씨는 지난 2월 프레지던트데이 연휴에 빅베어에서 보내기 위해 러닝스프링스의 한 캐빈을 예약했다.
예약 당일 약혼자와 친구 2명과 함께 캐빈으로 향하던 서씨는
도착을 한 시간 정도 앞둔 시점에 집주인으로부터 예약 취소 문자를 받았다.
문자에는 '설사 당신이 지구상에 남은 단 사람이라해도 절대 집을 빌려주지 않겠다.
한마디만 하겠다. 아시안이다'라고 적혀있었다.
당황한 서씨는 '에어비앤비에 당신이 인종차별 주의자라고 신고하겠다'고 답장했지만
문제의 집주인은 '마음대로 해라. 나는 외국인들에 의해 이 나라가 좌지우지되는 꼴을 허락할 수 없다.
우리가 트럼프를 뽑은 이유'라고 반박했다.
결국 서씨는 눈보라가 치던 밤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와 관련해 에어비앤비 측은 트럼프 지지자의 몰지각한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향후 인종 종교 성 등을 문제 삼는 호스트의 행태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해당 호스트를 명단에서 삭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