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밤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 샤핑몰 건물 지붕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올라오고 있다.
카지노 손님 등 대피소동
한인들도 많이 찾는 라스베가스의 고급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인을 포함해 수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10시45분께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벨라지오 호텔 앤 카지노의 샤핑몰 건물 지붕이 화염에 휩싸였다.
당시 벨라지오 호텔 앞에서는 분수쇼를 기다리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으며, 화재가 나자 소방국이 수백명의 관광객들과 샤핑몰 내 직원 등을 긴급 대피시키고 진화작업을 벌여 불은 25분여만에 진화됐다.
현지 소방 당국은 소방당국은 건물 외부의 조명과 전기장치를 중심으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불로 호텔 인근 라스베가스 블러버드와 플라밍고 길 등이 1시간 가량 폐쇄됐다.
LA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가 화재 현장을 목격한 한인 션 김(30)씨는 AP통신에 “불이 처음 났을 때에는 분수쇼의 일부인 불꽃놀이인줄 알았다”며 “당시 연기와 함께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